“을미년 새해에 ‘포항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성과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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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에 ‘포항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성과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14.12.2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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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서 취재국장
이강덕 포항시장이 취임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창하고 있는 포항창조경제육성, 강소기업 창업이 혁신센터 건립으로 빛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포항을 방문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과 동시에 정부 지원을 약속해 이 시장에게 큰 힘을 실어 준 셈이 됐다.

경북의 대표적 산업단지인 포항철강공단에 새옷을 입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들어선다.

포항철강공단은 1970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자리 잡아 조성된 낡은 산업단지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철강공단에 ‘에코 산업단지’란 혁신적 기능이 추가된다.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단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단지 내 각종 생산시설이 낡은 것도 사실이다.

포항창조경제 혁신센터는 포항철강 산업단지 내에 에코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이산화탄소 재활용 기술, 폐열 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협력업체 및 관계기관, 지역 중소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분야 창업도 도울 방침이다.

포스코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시와 함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드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역대 포항시장들은 ‘기업유치’를 최우선 시정 목표로 설정하고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결실이 없었다.

민선 6기 이강덕 포항시장은 ‘강소기업 창업지원’으로 방향 전환을 했다.

포스코가 포항시와 손을 잡고 추진하는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정부가 선정한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육성그룹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혁신센터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등 포항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포스텍, 한동대와 같이 창의적 인재 육성과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교기관 등 산·학·연·관의 유기적 결합으로 각 기관의 특화된 지역분야들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계기로 철강도시로 알려진 포항이 창조경제의 날개를 달고 친환경제조업 대표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텍에 들어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연면적 600평 규모로 예비창업자 10개 업체 내외가 직접 입주해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벤처 아이디어 시뮬레이션과 모형제품 전시공간, 교육실, 상담실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 RIST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에 있는 지역창업보육센터가 연계 운영된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초기단계의 멘토링부터 자금, 투자연계까지 지원하는 창업지원의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는 한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R&D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디어 제품을 실제 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기술과 공간을 지원함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의 제품 완성도와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고용창출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이번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건립으로 2004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소기업들과 공동 운영해 온 포스코 성과공유제가 더욱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에너지 산업의 경우 국내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와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상생협력 활동을 강화해, 연료전지 신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수출상품화를 통해 신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제철 1기 설비를 착공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1970년 10월에 영일만을 방문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산업의 쌀을 일구어 대한민국의 중화학 공업 신화를 써내려간 주역이 바로 포항시민과 포스코 임직원 여러분”이라고 격려했다.

또 박 대통령은 포항센터 협약식에 앞서 포항제철소의 파이넥스 3공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포항센터와 파이넥스 3공장이 도전에 직면한 포항과 대한민국의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파이넥스 3공장은 37개 중소기업이 포스코와 협업해서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이라고 평가했다.

‘자원(資源)은 유한(有限)하고 창의(創意)는 무한(無限)하다.’

포항제철소 정문에는 ‘포스코의 기업정신’을 알리는 큼직한 크기의 슬로건이 걸려있다.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008년 ‘기업가 정신 국제 컨퍼런스’ 기조 연설에서 “포스코가 출범하던 1968년 당시 포스코는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자원도 전무(全無)한 상태였습니다.

용광로를 직접 본 사람이 저를 포함해서 단 둘뿐이었고 1기 103만t을 건설할 약 1억달러를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5000년 빈곤의 대물림을 기필코 우리 세대에서 끊어야 한다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지에 공감하고 제철소 성공을 통해 대업(大業)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고 있었습니다”고 회고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도약해 ‘창조 경제’의 찬연한 결실을 세계에 과시했다.

한국이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해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포항의 지역 경제는 철강으로 호황을 누렸던 이후 철강연관 경제에서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했다.

을미년 새해에는 친환경 ‘에코산업’ 강소기업이 출범하는 등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창의(創意) 는 무한(無限)하다’는 포스코의 기업정신과 포항시가 힘을 합쳐 획기적인 포항경제의 재도약을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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