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박근혜 부녀(父女) 대통령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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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박근혜 부녀(父女) 대통령의 전쟁’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4.12.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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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이정희 옛 통진당 대표에게 보낸 연하장이 화제에 올랐다.

이 연하장은 지난 19일 헌법재판소가 헌정사상 초유의 통진당 정당해산 결정이 내린 뒤 전달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 연하장에서 “2015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덕담(德談)을 적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연말연시를 맞아 각계각층 인사들에게 연하장을 보낸 바 있다.

예의(禮儀)를 중요시 하는 박 대통령의 의례적 연하장을 받은 사람이 옛 통진당 대표 이정희여서 묘한 여운을 남겨 관련기사에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다.

“바쁘신 시간에 덕담을 건네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정희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①박 대통령을 대통령이 안 되게 하는 것 ②한국이 완전 적화(赤化)되는 것 ③한국민 전체가 소금국에 강냉이 알 건져 먹어야 하는 것인데…”라며 ‘이정희의 꿈이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댓글에 많은 추천이 달렸다.

또 “신은미·황선 등이 영웅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노라면 치가 떨린다”는 분노표출도 많았다.

왜 ‘이정희의 꿈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며 성토하는 사람들이 속출할까.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결정 선고 후 기자회견에 나섰던 당 대표 이정희는 “어떤 정권도 진보정치를 막을 수 없다”·“민주주의는 죽었다”는 내용의 준비된 항의문을 읽었다.

그러나 그의 손은 덜덜 떨렸다. 천둥같은 해산선고를 받고 모골이 송연해져 식은땀을 흘리는 듯 했다. 통진당 대표로서 당당하고 기세등등했던 모습은 간데 없고 몸을 가누지 못했다.

“헌법재판소가 구국적 결단으로 헌법을 지켜낸 날”·“통진당 해산 결정발표를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오늘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사실관계·법리(法理)·민심이 한 덩어리가 되어 만들어낸 역사의 힘이 헌재를 움직였다”·“국가와 국민을 병들게 한 통진당이 해체되었다”·“이제서야 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와 법치(法治)의 적(敵)이다’고 선고 받은 통진당의 수괴들은 ‘마지막 저항’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민심에 역류(逆流)하기를 아랑곳하지 않는 그들의 불복 행보는 민심의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체(國體)를 위협하다가 강제수술당한 ‘악성종양’ 이정희는 2012년 12월 4일 18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기세등등했다.

“저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대선에 출마, 토론에 나왔다.”

이정희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다카기 마사오’를 언급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다카기 마사오’의 한문표기는 ‘고목정웅(高木正雄)’. “고령박씨를 지킨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한학자들이 증언한다.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도요다 다이쥬(豊田大中)’는 순수한 일본 성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좌익들이 우익들을 공격할 때 꺼내는 ‘전가보도(傳家寶刀)’ 친일파 낙인찍기를 이정희가 빠트리지 않았다.

이정희는 ‘다카기 마사오’를 호칭하면서 ‘박정희·박근혜 부녀(父女)’를 ‘친일파’로 몰아갔다.

일제(日帝)시대 식민지 조선에서 초등학교 교육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창씨개명이 필수였다. 식민지 학생들의 고뇌어린 창씨개명을 트집잡아 친일파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오만이다.

창씨개명으로 박정희가 친일파이면 김대중도 친일파여야 한다.

이정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주국(國) 장교출신 ‘다카기 마사오’라며 ‘친일파’로 몰아가도 ‘한강의 기적’을 창출한 그의 업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TV토론 때 드러낸 이정희의 얼굴은 ‘통진당의 폭력성’을 상징하는 ‘악(惡)의 얼굴’이었다.

토론 내내 희희낙락하던 이정희를 지켜본 보수층들은 대선투표사상 유례없이 뭉쳐 ‘좌익의 맨얼굴’ 이정희를 응징했다.

TV토론 때 ‘공격자 파울’까지 범했던 이정희와 통진당이 2년후 헌법재판소로부터 레드카드(퇴장)를 받았다.

박근혜 후보를 ‘죽이겠다(낙마)’고 호언하던 이정희는 헌재로부터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았다. 헌정 사상 최초의 정당 강제해산 조치를 당했다.

박근혜와 이정희, 우익과 좌익의 대결은 박근혜의 역전승(逆轉勝)으로 끝났다.

이에 앞서 박정희와 김일성이 지도노선·리더십 놓고 건곤일척(乾坤一擲)의 대결을 펼쳤다.

1968년 1월 21일 밤, 김일성이 보낸 북한의 124군 특수부대 31명이 청와대 기습 직전에 발각됐다.

김일성은 1968년 11월 2일 울진·삼척에 청와대 기습 124군 부대 소속 무장공비 100여명을 침투시켰다.

1·21 청와대 기습·박정희 대통령 제거작전 실패를 만회하는 한편 남한 내 반정부 민중봉기의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무장공비들은 마을에 침투해 주민들에게 북한의 주체사상을 교육시키고 인민유격대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주민들은 격렬히 반대하며 신고해 31명이 사살되고 2명이 생포됐다.

김일성의 도발은 박정희 대통령을 자극, 전면적인 대응책을 불렀다.

1·21 청와대 기습 이후 1968년 4월 1일 창설된 예비군은 울진·삼척 무장공비 소탕작전 등 대간첩 작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후 국가안보의 한 축을 담당해오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의 ‘김일성 제압작전’은 주도면밀했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방불케 했다.

국산무기를 만들기 위해 ‘수출주도의 중화학 공업’을 건설해 기술력을 쌓았다. 농민들 사이에 공산주의가 침투하지 못하게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새마을 운동을 일으켰다.

무기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중화학 공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한국인들의 먹고 사는 기반이 되었다.

북한은 1962년 12월 4대 군사노선, 전군의 간부화·전군의 현대화·전인민의 무장화·전 지역의 요새화를 채택했다.

북한은 유사시에 외국의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남침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등 군사력 건설 제일주의를 밀고 나아가 경제를 망가뜨렸다.

남한은 1960년대에 키운 중화학 공업 등 경제력을 바탕으로, 70년대에 자주 국방력을 갖춰 북한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싸우면서 일하고, 일하면서 싸운다”는 구호 아래 경제개발 우선으로 소홀히 했던 군사력 건설에도 매진해 1970년대 중반 군사비 지출이 북한을 능가하고, 중동건설 붐에 편승해 오일달러를 벌어 1인당 국민소득도 북한을 추월했다.

박 대통령이 결연한 의지로 펼친 남북한 체제 경쟁은 남한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김일성이 박정희를 죽이려는 청와대 기습 사건은 박정희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김일성의 자충수(自充手)는 박정희의 승부수를 유발해 ‘북한 자멸’을 불렀다.

지난 16일 통계청은 ‘2014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발간했다.

이 통계지표에 따르면 남한의 1인당 GNI(총 소득)은 2870만원으로 북한(138만원)보다 20.8배나 많았다.

국민총소득은 남한-1천279조5천억원, 북한 33조4천790억원으로 38.2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의 국민총소득(33조4천790억원)은 현대자동차의 총매출 41조9천억원보다 작았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경제력이 북한보다 우위에 있다.

김일성의 파괴적 도발에 박정희는 건설과 생산으로 대응해 압승했다.

야권연대를 주도했던 좌파 원로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도 “박 전 대통령은 전체적이었지만 유능하고, 헌신적이기도 했던 ‘주식회사 한국’의 최고경영자였다”고 평가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친일파’로 매도해 그의 딸 박근혜 대통령에게 상처를 입히려 했던 이정희는 ‘공공(公共)의 적(敵)’이 되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다.

‘현대판 남노당 당수’ 이정희는 ‘북한의 수령’ 김일성과 같이 ‘박정희·박근혜 부녀(父女) 대통령’을 죽이려고 나섰다가 자멸의 길을 걸었다.

통진당의 해산제소를 8대1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인용한 헌재의 판결은 흔치 않은 것이다.

진보성향의 재판관조차 정당해산에 찬성했다.

통진당에 대한 해산청구 사유가 재판관의 성향을 압도할 만큼 확실했다.

2명의 헌재재판관은 약 20쪽 분량의 보충의견서를 작성해 통진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내수주도·중소기업 중심으로 경제체제 재편을 지향한다는 진보적 민주주의에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숨겨진 목적이 있다”·“민중 주권도 계급 독재를 추구해 국민주권주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인민의 지옥’을 만든 3대 세습 독재자들을 ‘최고존엄’으로 받드는 이정희·이석기 등 통진당 수괴들은 ‘민주주의와 법치의 적(敵)이 분명하다.

이들을 추방하는 ‘헌재의 결단’은 구국적(救國的) 용단이다.

침착하고 절제된 부녀(父女) 대통령의 지도력이 시대착오적인 ‘붉은 집단’을 제압해 ‘통일한국’의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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