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으로 도민의 삶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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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으로 도민의 삶을 보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09.08.0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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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문화·자료 DVD 만들어
경북도와 국립민속박물관이 경북의 민속문화를 정리한 학술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학술보고서는 경북의 민속을 대표하는 8가지 주제에 대해 지역 전문연구자들이 집필한 '경북의 민속문화' 2권과 '군위·영덕의 마을 민속지 및 살림살이 보고서' 4권, 조사보고서에 대한 E-book 및 멀티미디어 자료를 10장의 DVD로 재구성한 '경상북도 민속조사보고서DVD' 자료집 1권 등 모두 7권으로 구성됐다.

'경북의 민속문화'는 잊혀지기 쉬운 경북 전통문화의 생생한 현장을 전문가의 눈을 통해 기록해 양반문화를 근간으로 한 경북만의 독특한 민속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4권으로 이뤄진 '군위·영덕의 마을 민속지 및 살림살이 보고서'는 팔공산을 터전으로 논농사, 사과농사, 마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양반마을인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한밤마을을 소개하고 있다. 또 미역채취, 오징어건조, 대게잡이 등으로 살아가는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 뱃불마을의 일상에 대한 기록과 촬영물을 담나내고 있다.

이번 조사보고서에 포함돼 있는 '물건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기존 민속조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위 한밤마을의 '윤이실댁 살림살이'와 영덕 뱃불마을의 '유영춘, 김순자 부부의 살림살이'에는 한 가정의 모든 살림살이를 꺼내 사용자의 눈을 통해 재해석했다. 특히 각 가정의 2천 점 이상되는 살림살이에 사연을 담아내 오래된 것, 낡은 것, 독특한 것에만 관심을 가지던 기존의 조사방법에서 벗어나 우리의 생활용품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했다.

이는 살림살이 조사가 당장에는 그 성과가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 조사 자료의 양이 축적되면 생활문화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경상북도 '민속조사보고서 DVD'는 민속지의 새로운 시도로 발간 보고서의 모든 내용을 E-Book으로 제작해 사진, 동영상, 구술 자료를 담은 멀티미디어 자료집, 영상민속지 등을 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의 민속' 발간의 후속 작업으로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한밤·뱃불마을에 민속마을 현판식 및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경주 엑스포 공원에서 열리는 '경북 민속축제 한마당'에도 사진전을 열어 경북 민속에 대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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