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모기 서식처 방제 적극 추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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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5분 자유발언>“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모기 서식처 방제 적극 추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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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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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인 규 포항시의원(용흥·양학·우창동)
▲ 백 인 규 포항시의원 (용흥·양학·우창동)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난 4월 1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4월 1일 확인함에 따른 것으로써 지난해 보다 1주일이나 빠르게 발령됐다.

이번에 채집된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고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시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 와는 다른 종류로, 올해 들어 국내에서는 “흰줄숲모기” 성충은 아직 채집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최근 전세계적으로 지카바이러스 공포는 가시지 않은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최근 포항 주요 도로변과 죽도시장을 중심으로 봄철 불청객인 깔따구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면서 효과적인 방역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깔따구는 주로 하천주변 물이 고인 곳에서 알을 낳아 대량 번식하며, 외형이 모기처럼 생겼지만 입이 퇴화되어 감염병은 전파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습성 상 대낮과 해질 무렵에 떼로 모여 보행을 방해하고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적극적인 방제 작업이 필요하다.

특히, 깔따구는 초기에 유충구제 작업을 해야 효과적인 방역을 할 수 있기에 시내 주요 하천변 고인 물이 있는 지역을 비롯한 시내 구석구석의 유충구제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앞서 깔따구의 대량 번식은 이미 모기가 많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께서 지난 3. 24일 간부회의시 지카바이러스 매개 모기인 “흰줄숲모기”의 완벽 방제 계획을 세워 선제적으로 방역해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4. 14일 간부회의시 모기방역은 매년 하는 통상적인 업무이지만 올해는 지카바이러스 우려로 작년보다 모기에 느꼈던 공포감이 훨씬 클 수 있기 때문에 보건소를 중심으로 양 구청, 읍면동이 합동으로 일제 방역을 실시하고 특히, 새마을단체에도 협조를 구하는 등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할 것과, 더 이상 시장이 모기 애기를 하지 않도록 자발적으로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포항시에서 추진하는 모기 방역대책에 대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것은 매년 똑같은 것 같다. 이미 각종 상가와 가정집, 경로당 등에 깔따구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지만, 방역추진에 있어 효과적으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빨리 포항시는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시민의 건강이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예방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향후 포항시의 방역사업 또한 사전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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