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의장 ‘정직·청렴’ 한 인물 뽑아야”
상태바
“포항시의회 의장 ‘정직·청렴’ 한 인물 뽑아야”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2.07.03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 업자와 결탁설 A시의원, 의장직 노려 돈봉투 돌린다는 소문 나돌아 시민들 ‘충격’

4일 포항시의회 제9대 첫 임시회 개회
의장단 선출 전반기 원 구성 마무리

포항시 의회 전경
포항시 의회 전경

“51만 포항시민을 대변하는 포항시의회 의장은 정직성이 떨어지는 인물이 선출되면 안된다”
포항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 선거에 돈 봉투가 오간다는 소문이 나돌아 사법기관의 수사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 사업자들이 A모 시의원과 결탁돼 6.1 지방선거에 이어 의장 선거에 까지 쓰도록 거액의 선거 자금을 댔다는 파다한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부동산 업자들은 6.1 지방선거 때부터 거액의 뒷돈을 A의원에게 전달해 당선 가능한 초선 시의원 후보들을 찾아 다니며 돈 봉투를 건냈다는 의혹까지 제기 됐다.

이 업자들은 A의원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네 초선의원들을 포섭하고, 의장이 되려는 목적은 부동산 이권 때문이란 분석이 나와 충격을 준다.
A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 다양한 방법으로 시 정보를 빼고, 시를 압박, 도시계획정비때 뒷돈을 대준 사업자들이 소유한 부동산을 용도변경 시켜 수 백억원대의 이권을 챙기려는 것이 의장이 되려는 이유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남구 모 초선 시의원은 “6.1 지방 선거 당시 A의원이 돈 봉투를 가져와 선거 비용으로 쓰라고 하는 것을 거부한 적이 있다”며 “지방 선거때 부터 의장을 염두에 두고 상당수의 초선 후보자들에게 금품 공세를 편 것으로 의심 된다”고 폭로했다.  게다가 A 의원은 모 국회의원의 친척으로 알려진 B씨를 포섭, 남구 지역 초선의원들에게도 이중으로 접근시켜 본인을 의장에 당선시키도록 로비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철저한 진상 조사가 요구된다.

본보 기자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초선 로비 소문에 대해 확인을 했으나 B씨는 “말이 안된다”며 “나도는 소문은 낭설이다” 고 일축했다.
한 익명의 시의원 출신은 “A의원이 의장이 되기 위해 상당한 금품을 돌렸다는 소문은 이미 지방 선거 때 부터 나돌았다” 며 “의장 선거 결과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올 경우 돈 선거 쏠림 현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고 주장 했다.
또 한 시의원 출신은 “소문이 심상찮아 포항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의장 선거와 관련한 금품 거래로 인해 줄 소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며 “의장 선거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고 말했다.
자천 타천 거명 의장 후보는 5명이다.

5선의 무소속 김성조 의원과 4선의 국민의힘 방진길, 3선의 국민의힘 백인규, 백강훈, 안병국 의원 등 5명이다. 지역 정가의 인물 평가가 분분하다.
여야 전 의원이 참석하는 교황 선출 방식으로 진행 될 경우 4선의 방진길의원과 3선의 백인규 의원이 결선에서 만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비례대표 1석을 포함 7석을 확보한 민주당에서 3선의원 2명이 있으나 의장에 입후보한 의원은 현재까지 없다.
임시 의장을 맡게 될 5선의 무소속 김성조 의원도 의장 선거에 출마한다.

국민의힘이 비례 3석을 포함 22석을 차지하여 김 의원 의장 출마는 사실상 역부족이란 분석이 있다.
김의원은 공정한 의장 선거가 되도록 임시 의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통한 자질이나 역량, 리더십을 검증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힘 방진길 의원은 연일·대송·상대 출신 4선 의원으로 국민의힘 출마의원 중 선수가 가장 높고 의정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이라 외유내강(外柔內剛)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치적 청량감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의장 1순위로 꼽힌다.

백인규 의원은 양학·용흥·우창 출신 3선 의원이지만 이번에 선거구가 개편되면서 비례대표로 당선되어 다소 약점이다.
그러나 자치행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8대 후반기 부의장을 지낸 경력이 있어 의장 자격에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
주민들이 거부감을 가지는 포스코와 관련된 업도 모두 정리해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 했다.
또 누구보다 포스코 홀딩스 서울 본사 문제점을 의회에서 가장 먼저 거론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방의원과 함께 의장 1순위로 꼽힌다. 백강훈 의원은 흥해 출신 3선 의원으로 제8대 의회 전반기 건설도시위원장과 후반기 시의회 지진피해대책특별위원장을 역임했고,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을 최초로 건의 했다고 주장 했다.

평소 의정 활동에서 무난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인해 주변의 신망도가 높아 의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안병국 의원의 경우 죽도·중앙 출신 3선 의원이지만 8대 선거에서 낙선했으나 당선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뤄지면서 뒤늦게 입성해 2.5선 의원이다.

 특히 김정재 국회의원의 정책 특보를 역임하며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시의회 3선 입성에 성공한 데다 지역 국회의원에 대한 동료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가로 막는 등 ‘시의원’이라기 보다 ‘국회의원의 대리인’을 자처해 논란을 빚기도 하여 약점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시계획 전문가를 표방하며 ‘이권’에 밝고 공무원들이 싫어하는 ‘1순위 시의원’이라는 것이 단점이라고 보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불리한 입장이다.
비판 여론의 난국을 어떻게 대처 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번 의장 선거는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과 추모공원 설립 등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집행부를 발전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인품과 리더십을 가진 인사가 의장에 선출돼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의장 선거는 민주당 7석과 무소속 4석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 12석의 표심도 변수로 떠오른다.
금품 선거 의혹으로 사법기관의 수사가 촉구되는 혼탁해진 제9대 포항시의회 의장 선거에 (4일 오전) 어느 의원이 의장에 당선 될 것인지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 돼 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제9대 첫 임시회를 개회한다.
개회 첫날인 4일 오전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제9대 포항시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다.
이어 오후에는 9대 의회 첫발을 내딛는 개원식을 열 예정이다. 시의회는 오는 5일 제2차 본회의에서 각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해 제9대 전반기 시의회 원 구성을 마무리 한다.
이어 오는 6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시로부터 2022년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제9대 첫 임시회를 폐회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