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사 로비 재정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 바람직”
상태바
“포항시 청사 로비 재정비 ‘작은 결혼식장’으로 개방 바람직”
  • .
  • 승인 2016.07.01 2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 인 규 포항시의원(양학·용흥·우창동)

포항시 청사는 덕수동 청사 73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90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2004년 2월 착공, 6만4천231㎡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6층 연면적 5만4천160㎡ 규모로 2006년도 말 완공해 53만 시민들의 행정업무 처리는 물론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사 준공 당시 최첨단 건축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청사 내·외부의 녹지공간 및 실내 아트공간이 조성돼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개인과 단체를 상대로 공연 및 전시회 희망자를 수시로 신청받아 쌈지공연 및 전시회를 열어 방문객들에게 여가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진, 그림, 난, 조각, 분재 등 청사 내부의 로비와 솔라갤러리에는 지금도 전시회 개최는 물론이고 청사 잔디밭에서는 어린이 사생대회 및 야외 결혼식 유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청사 뒤편의 팔각정 연못주변은 작은 음악회와 시화전, 시낭송 등을 개최해 문화시민의 역량을 고취시킨다고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만, 시민공감대 형성 및 홍보부족 등으로 아직까지 이용도가 저조해 아쉬움이 있다.

본 의원은 최근 뜻깊고 즐거워야 할 결혼식이 너무 비싼 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고 또 가족간에 갈등까지 불러오는 경우를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된 것을 보면서 포항 시청사를 작은 결혼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결혼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결혼식 비용이 평균 2천400만원이라고 발표한 적이 있다.

예식장 대여와 하객 식사, 드레스와 메이크업 등 하루에 드는 비용이 많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이런 가운데 작은 결혼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작은 결혼식을 확산시켜 나갈 필요성이 있다.

주례 없이 신랑, 신부가 직접 쓴 혼인서약서를 읽고 부모님이 축하의 말을 전하는 등 허례허식 없는 결혼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지난 2014년 작은결혼식 인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은 결혼식에 대해 조사대상 20~65세 성인 1천여명 가운데 48.1%가 알고 있으며, 91.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작은 결혼식 확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공부문의 예식장소 대여가 1순위로 꼽혔다고 한다.

서울시는 44곳의 공공장소가 개방돼 있으며, 청와대 사랑채, 국립중앙도서관, 서울시민청 등은 연초에 예약을 해도 3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인기 이유가 쾌적하고 넓은 시설, 편리한 주차시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한다.

포항시도 작은 결혼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사 로비를 재정비하는 등 작은 결혼식장으로서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함과 아울려 결혼준비 과정에 필요한 부분은 민간협약을 맺거나 재능기부의 도움을 받아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을 예비부부에게 컨설팅해 준다면 저출산 및 결혼식 비용 절감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임대해 줌으로써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청으로 변모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