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이호재, K리그1 1라운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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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 이호재, K리그1 1라운드 MVP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03.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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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포항 공격수 이호재.
▲ 포항스틸러스 - 수원FC 경기 결과.

 

프로축구 K리그1(1부) 포항 스틸러스의 이호재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대구FC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3-2 역전승을 이끈 이호재를 1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알렸다.

애초 오후 2시 킥오프 예정이었던 이날의 경기는 경기장 배전반 문제로 30분 지연돼 치러졌다. 대구에 계속해서 끌려가던 포항은 후반에 교체로 나온 이호재의 멀티골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2021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한 이호재는 이기형 성남FC 감독의 아들이다. 이호재는 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서 레안드로(대전), 아사니(광주)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감독 부임하고 가장 많은 팬이 온 경기였다. 선수들한테도 경기 전에 이런 게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오게 하려면 매력적인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말 어려운 경기에서 역전해서 팬들도 짜릿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포항 지휘봉을 잡은 뒤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이어간 그는 "올해도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다음 경기 준비도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체로 나와 멀티골로 개막전 승리를 안겨준 이호재에는 "올해는 달라질 거로 생각했다. 준비 과정부터 달랐다. 하노이 전지훈련 때도 의지가 강했다. 뼛조각이 돌아다니는데도 운동을 계속하겠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마지막인 것처럼 준비했다.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교체로 들어가 골까지 넣어서 자신감도 생겼을 것이다.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로 떠난 신진호의 빈자리를 메운 김종우에는 "(신)진호는 30~40m 패스가 시원시원하다. 반면에 (김)종우는 상대를 붙여서 탈압박해서 나간다. 짧게 나가는 템포는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제카에 대해선 "준비가 안 돼서 몸이 안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잘해야 50~60분 뛸 거로 생각했다. 그래도 훈련 때보다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올해 포항에 입단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오베르단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브라질에서 홀딩을 보며 긴 패스를 한 적이 없던 선수다. 훈련 때 답답한 모습도 있었지만, 포항에서 축구를 새로 배운다고 하더라"며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포항은 1라운드 베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과 수원FC 간 경기 또한 포항이 2-1로 이겼다. 전반 19분 고영준이 선제골을, 전반 32분 정재희가 쇄도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수원FC 이승우는 후반 36분 퇴장을 당했다. 결국 경기는 2-1 포항의 승리로 끝났다. 

개막 2연승을 달린 포항은 2승 승점 6점으로 리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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