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오염 기준치 초과 철거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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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우레탄 트랙 중금속 오염 기준치 초과 철거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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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6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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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성 조 포항시의원(장량·환여동)
김 성 조 포항시의원(장량·환여동)

본 의원은 포항시 관내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구장의 중금속 오염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그 시급성을 강조하고자 발언대에 섰다.

관내 31개의 초·중·고교 가운데 장량초, 장흥초, 포항여중, 포철중, 동지고 등 무려 26개 학교의 우레탄 트랙에 중금속과 납 성분이 허용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납이 검출된 우레탄 운동장 대부분은 2007년~2011년에 시공됐다.

당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006년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5개년 계획을 2009년 체육교육활성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했는데 당시에도 우레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있었다.

우레탄 트랙의 표준안(KSF3888-2)은 2011년 4월에 만들어졌지만, 2013년 이후 설치된 우레탄 트랙도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우레탄 트랙에서 납(Pb)성분이 기준치 90mg/㎡의 36배 이상인 3천303mg/㎡ 검출돼 포항지역 학교 우레탄 설치 운동장은 대부분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져서 출입금지 경고문과 안전선이 설치돼 출입이 전면 통제돼 있다.

또한 포항시의 상당수 공공체육시설과 어린이공원이 즐비하고 공공주택단지에도 학교운동장과 같이 납(Pb)과 6카크롬ccr+6, 등의 중금속이 KS기준을 초과해 최대 50배 이상 검출된 시설도 있다고 하는데 조사가 되어 있는지 포항시 행정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교육당국은 우레탄 트랙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물론 정부에서 자재에 대한 품질기준 등 강화된 새로운 KS 기준을 정하는데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해마다 10월이 되면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는 계절인데 올해는 우레탄으로 오염된 학교 운동장 때문에 운동회를 아예 개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은 졸업을 앞두고 동심과 추억이 만들어지는 마지막 운동회인데, 이를 포기하고 체육관에서 조촐하게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행사로 대체했다고 한다.

초, 중, 고 학생들이 힘차게 뛰어 놀아야 할 운동장에 출입금지 경고문과 통제라인을 설치한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

체육활동에 필요한 운동장 사용을 전혀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는데도, 포항교육청은 올해 안에 우레탄 개선공사가 전면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해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시장님!

국비지원에도 우선순위가 있는데 지역 국회의원에게 보낸 우레탄 교체예산이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경북교육청 교육감,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님, 그리고 시장님.

포항시 관내 초, 중, 고 학생들이 언제 쯤 운동장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을까요?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은 중금속과 화학물질, 화상과 근골격계 질환, 기관지염, 아토피성 질환 등 안전성과 유해성에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발표됐다.

중금속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에서 매일 아침 조기축구 등 각종 운동을 하는 시민들의 건강도 다시 한 번 고려해 봐야 할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바깥 체육활동은 물론 방과 후 운동장을 활용한 조기축구 등 스포츠 활동을 못하고 있다며 1년째 우레탄 개선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걱정과 불만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포항시는 교육부와 경북도 등에 건의해 중금속 허용치 기준을 초과한 우레탄 트랙과 인조 잔디운동장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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