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기오염 개선 대책 서둘러 세워야
상태바
포항 대기오염 개선 대책 서둘러 세워야
  • .
  • 승인 2016.12.10 0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 동 찬 포항시의원 (용흥·양학·우창동)
차 동 찬 포항시의원 (용흥·양학·우창동)

포항은 지금 철강 경기 침체와 장기 불황으로 인해 시민들의 근심과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지만, 대기오염물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는 포항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문제가 먼저 걱정된다.

본 의원은 복지 환경 위원으로써 부득이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최근 국민건강의 큰 위해요소로 확산되고 있는 포항시의 대기환경오염실태(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현주소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자한다.

정부는 환경정책기본법에 의거 지난 1996년 1월부터 미세먼지와 2015년 1월부터 초미세먼지를 대기오염 물질로 규제하고 있으나 ,이 규제는WHO(세계보건기구) 기준치 보다 2배~2.5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평균 나쁨 일수는 연중 31일로 조사되고 있다. 최근 2016년 5월 2일~6월 12(약 40일)간 국립환경과학원과 미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로 구성된 “한·미공동대기질(KORUS-AQ)” 연구진은 나사(NASA)의 연구용 항공기 “DC-8”을 포함한 항공기 3대와 인공위성 5기 등을 총 동원해 대한민국의 대기질을 처음으로 조사한 바 있다. 본 의원은 미국측 연구진으로부터 자료를 입수한 (동아일보 6.20 월 1면 Top)보도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은 143개 기초단체에 미세먼지 측정망이 설치돼 있으며, 전체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평균일수를 기준삼아 상위 10개 시, 군을 조사해 본 결과 이곳 주민들은 전국 평균의 2배 수준인 한해 62일간 고농도 미세먼지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정부가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5년도 전국미세먼지 측정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 고농도 일 수 기준으로 상위 10개 도시는 1위에 인천 남구 (84일) 2위에 경기 포천시 (71일) 3위에 경기 평택시 (70일) ~ 10위에 경기 여주시 (53일)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일한 기초자치단체의 경우에도 지역발(구)로 편차를 보이고 있으나 포항시 남구의 경우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전국 평균 2배에 준하는 60일 정도로 한, 미 대기질 연구진에 의해 조사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현재 영남권에서 전체적으로 나쁨 일수로만 보면 포항시는 22일에 불과해 미세먼지 해방지역으로 알고 있으나, 철강 산업단지가 위치한 포항시 남구의 미세먼지 나쁨 일수가 60일 정도로 전국 평균 수치의 2배에 준한다는 사실은 포항시의 대기의 질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 물질을 포함하는 오염물질로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와 자동차, 발전소, 보일러 등의 연소로 발생하는 배출물질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과 같이 난방용 연료사용 증가하는 동절기에는 발생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되는 황사로 인해 국내의 대기오염은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축적되면 임산부와 태아에게 사산 등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천식, 두통, 아토피, 인슐린 저항성으로 노년층의 대사증후군인 심장병, 당뇨병, 협심증,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미세먼지는 세계 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한, 미 공동 대기질 연구(KORUS-AQ)의포항시 남구의 미세먼지 고농도 나쁨 일수 60일은 우리 포항시민들에게 충격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지대하다.

따라서 포항시는 지역의 오염된 대기의 질 문제를 그냥 간과하지 말고 신속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한다.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