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발상지 문성리 방문 때 경호한 헬기 영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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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발상지 문성리 방문 때 경호한 헬기 영구 전시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3.06.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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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문성리서 국무위원, 전국 도지사, 시장, 군수, 경찰서장 참석시켜 국무회의 개최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 전국 시장 군수에게 지시, 조국 근대화의 초석 된 것
문성리 새마을 발상지가 청도 신도리로 넘어간 것은 힘의 논리 왜곡된 역사 바로 잡아야
윤 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 문성리 찾아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 독려 역사에 관심 보여
▲ 1971년 9월 17일 고 전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성리 마을 방문할 당시 탔던 전용헬기를 경호한 UH -1와 같은 기종 헬기를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

지난 20일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 회관 앞뜰에는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1971917일 박정희 대통령이 문성리를 방문한 역사적인 날 타고 온 전용 헬기를 경호했던 3대의 헬기 중 같은 기종의 UH-1 헬기(국가소유, 포항시에 영구 이관) 한 대를 영구 전시하는 안착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박 대통령이 타고 온 전용 헬기를 전시하려 했으나 52년이 지난 현재 안타깝게도 폐기되고 없어 상징적으로 박 대통령 경호 헬기를 전시하게 된 것이다.

포항시가 역사적인 날을 영원히 기리려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그날 박 대통령은 전 국무위원과 도지사, 시장, 군수, 경찰서장까지 문성리 마을 앞 노상에 총 집결시켜 국무회의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문성동과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그날 이후 문성리 새마을운동이 전국에 확대됐고, 오늘날 5천년 역사의 가난 퇴치와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 되는 근대화의 초석이 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된다. 그날 박 대통령이 문성리에 남긴 많은 자료가 문성리 새마을 발상지 회관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날 전용 헬기를 타고 문성리에 도착하여 지붕개량, 기모노 홀치기 작업장, 도로 확장, 양계장, 양수시설 등 마을 구석구석을 시찰하면서 문성리 새마을사업 과정을 설명 듣고 찬사를 보냈다고 기록돼 있다. 그 역사적인 날을 상기시키고 영원히 기리기 위해 포항시가 문성리에 타고 온 박 대통령 전용 헬기를 경호한 헬기를 전시하게 된 것이다.

가난을 퇴치시킨 박정희 대통령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헬기를 타고 방문한 역사적인 날 기록을 잊지 않고 후세에 길이 남기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새마을운동 발상지 문성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한 이후 전국 농촌 계몽운동으로 빠르게 번져 나갔다. 근면(勤勉자조(自助협동(協同) 정신과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빈곤 퇴치와 지역 사회 개발 운동으로 도지사, 시장, 군수들이 빠르게 확산시킨 것이다.

새마을운동 주요 과제는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의식 개혁 등 다양했다. 특히 의식 개혁을 위해 농민·근로자·학생 등을 대상으로 새마을 교육을 실시하고, 근검절약 및 협동, 퇴폐 풍조 근절 등을 강조됐다. 그밖에 축산 및 특용작물 재배, 도농교류, 도시지역 공동체의식 함양,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노사 관계 안정화 등을 위한 사업이 전국에 확산된 것이다.

이러한 뜻깊은 새마을 역사가 문성리에 남아 있는데도 안타깝게 문성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가 아니라 공식적으로는 새마을 모범 마을로 불린다. 이는 힘의 정치 논리가 새마을운동 발상지 역사와 위치를 바꿔놓았기 때문이다.

기계 문성리와 청도 신도리가 한때 서로 발상지라고 주장하며 논쟁을 벌이자 당시 청도 출신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지사는 23억원의 도비를 책정하여 새마을운동 발상지 찾기 연구를 하라며 경일대에 의뢰하여 연구진을 구성했다.

매월 막대한 연구비를 수당으로 받는 10여명의 연구진들은 약 2년 동안 새마을운동 발상지 연구를 실시했다.

그 연구 결과는 예상한 대로 청도 신도리를 지정한 것이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미시적인 것과 거시적인 관점을 토대로 시원성(삶의 시간의 깊이)이 문성리 보다 깊다고 평가하여 청도 신도리를 발상지로 결정한 것이다.

근거는 박정희 대통령이 문성리에 오기 전 전용 열차를 타고 부산 지역 수해 현장을 시찰 가던 중 신도리 마을 앞을 지나다가 주민들이 공동으로 수해 복구 작업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열차에서 잠시 내린 것을 발상지로 본 것이다.

이에 대해 기계면 출신 이상범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은 기계면 문성리가 새마을 운동 발상지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정치적 힘의 논리로 왜곡된 것이다박정희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문성리서 개최하면서 문성동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는 지시 자체가 발상지로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대한 왜곡된 역사가 언젠가 바로 잡힐 것이다그 역사를 영구적으로 기리기 위해 당시 박 대통령이 문성리에 타온 전용 헬기를 경호한 헬기라도 상징적으로 영구 보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초석이 된 것은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이 시발이 된 것은 문성리 발상지 회관에 남아 있는 자료에서 확인된다.

문성리 새마을운동이 세계화 운동으로 번져 현재 46개국에서 맞춤형 새마을운동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된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운동을 높이 평가하고 21세기에 걸맞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민들이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대한 값지고 소중한 역사를 잊고 있어 안타깝다는 여론이 많다.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우리나라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최초로 지난 33일 기계면 문성리 새마을운동 발상지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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