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보수가 ‘초대형 역풍’ 태극기 민심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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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보수가 ‘초대형 역풍’ 태극기 민심을 만들었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7.01.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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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강남 ‘태극기 집회’의 참가인원이 광화문 ‘촛불집회’의 참가인원을 상회한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

<강남의 태극기 집회-주최측 추산 102만명, 경찰추산 3만7천명>, <광화문촛불집회-주최측 추산 60만명, 경찰추산 2만4천명>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사유 중의 하나인 광화문 촛불민심이 ‘탄핵반대’ 태극기 민심에 압도당했으니 ‘탄핵사유’ 하나가 사라진 것이다.

탄기국(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은 ‘이제 무엇으로 대통령을 탄핵할 것인가’를 촛불세력에게 되묻고 있다.

촛불세력은 ‘경찰집계가 엉터리’라며 크게 반발했으나 쓰레기 언론은 “노벨평화상까지 받게 하자”는 촛불찬양을 멈추고 ‘광장민주주의’는 “그만하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위풍당당하던 ‘좌파 광장민주주의’ 촛불세력이 태극기 물결에 주눅이 드는 까닭은 무엇일까.

‘좌파 광장민주주의’의 개척자는 DJ(김대중 전 대통령).

2009년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 강연에서 “우리 모두 행동하는 양심이 돼 자유·서민경제·남북관계를 지키는데 모두 들고 일어나야한다”·“피맺힌 심정으로 말한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인다”며 MB(이명박) 정권 타도를 부추겼다.

DJ·노무현 좌파정권 10년동안 사회각계에 포진시킨 좌파핵심들이 ‘수입쇠고기 수입 개방’을 빌미로 2개월동안 서울 도심을 마비시킨 것이 ‘광우병 파동’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파동은 검찰·언론계까지 잠식한 호남좌파가 가담해 엮어낸 ‘인민재판 탄핵’이다.

‘통진당 해산·민노총 등 산별노조 탈퇴 신축성 부여·국사교과서 국정화 등 대한민국 정체성 회복과업을 꾸준히 추진해온 박근혜 대통령을 끝까지 용인할 수 없다’는 좌파들의 분노가 ‘선동탄핵’으로 나타난 것이다.

좌파들은 “광화문 촛불집회가 이 나라 광장 민주주의를 부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촛불민심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사태를 탄핵으로 심판하고, 대통령을 헌법의 심판대에 세운 역사적 계기가 되었다”고 ‘좌파 광장민주주의’를 극찬했다.

촛불세력은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통령 대행을 맡은 권한대행까지 퇴진하라고 주장하고 헌재(憲裁)에 의해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나 ‘광장의 정치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는 주장이 세계사적 교훈으로 설득력을 얻어왔다.
법치를 내팽개치고 비난으로 정적(政敵) 끌어내리기는 역사의 파괴를 반복할 뿐이다.

광화문 촛불시위 광장에 “민족의 반역자 박근혜를 처단하라”는 단두대도 등장했다. “박근혜를 물리치고 혁명정부를 세우자”는 현수막도 걸렸다.

인류사의 최악의 정권 ‘나치정권’을 만들어낸 ‘독일의 광장민주주의’ 흉내를 냈다.

독일국민들은 역사적 반성으로 헌법수호청을 만들어 좌파들의 초법적 광장민주주의를 통제해 오고 있다.

“촛불이 민심이다”고 선동하던 쓰레기 언론이 느닷없이 ‘광장 민주주의’ 극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9일자 동아일보는 <촛불과 태극기의 ‘광장정치’, 되돌아 볼 때가 됐다>는 사설을 게재하고 촛불과 태극기로 상징되는 탄핵-탄핵반대 세력의 자중을 당부한다는 양비론을 적었다.

또 논설주간 김순덕 칼럼은 <불법의 평등 요구하는게 ‘愛國보수인가>란 제하(題下)로 탄핵부당성을 주장하는 보수층에게 “박 대통령의 불법은 불법이다”고 가르쳤다.

동아일보는 ‘촛불민심’을 넘어서는 ‘태극기 민심’에 불편한 심기를 거침없이 노출했다.

특히 ‘언론의 난(亂)’을 주도하는 중앙일보는 사업보국(事業報國)에 이어 정론보국(正論報國)으로 국론통합에 이바지 하겠다는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의 창간정신을 철저히 유린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중앙일보(9일자)는 주필 이하경 칼럼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을 통해 ‘억지논리’ 전시회를 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몰락은 국가와 재벌의 동맹으로 굴러가는 박정희 패러다임이 수명이 다했음을 의미한다. 포스트 박정희 시대는 1%의 파워엘리트가 99%의 사회적 약자를 무시한 오만을 반성하는데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내 마음 속의 피비린내 나는 무도회와 세월호 7시간의 비(非)인간성을 지워내는 속죄의 제의(祭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서독을 방문해 당시 ‘라인강의 기적의 설계자’ 에르하르트 수상의 권유에 따라 중화학 공업을 일으키고 ‘10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 위해 ‘재벌경영’ 선단식 기업을 육성했다.

그의 정책적 지향은 중소기업 위주의 대만경제를 압도하는 ‘한강의 기적’을 도출했다.

중앙일보의 뿌리는 박정희 대통령이 키운 국가와 재벌간의 발전적 유착의 소산 ‘삼성그룹’이다.

박 대통령이 5천년 보릿고개 추방하고 농업국가를 중화학 공업국가로 탈바꿈시킨 것은 1% 파워 엘리트를 위한 부익부·빈익빈(富益富·貧益貧) 정책이 아니었다.

중앙일보 핵심들이 사주(社主) 홍석현의 대권 야망을 부추기는 곡학아세(曲學阿世)의 속물이면 그 전도(前途)는 뻔한 것이 아닌가.

‘중앙일보의 얼굴’ 주필 이하경의 곡필(曲筆)에 달린 독자의 댓글 비판은 준엄했다.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은 정상업무를 보았다. 그게 팩트이다. 쓰레기 언론이 이런 황당무계한 생트집을 잡을수록 국민여론이 더 빠르게 돌아선다. 자 이제 태극기를 손에 들고 거리로 가자. 가서 외치자! 누명탄핵 원천무효! 쓰레기 언론 박살내자! 정치검찰 해체하자! 사기국회 해체하자! 귀족노조 규탄한다.”

“김대중 정권말기 노무현 정권 출범 직전 대구에서 지하철 방화로 거의 300명의 시민이 불에 타 죽었다. 그때 그 비극적 사건을 정의로운 시민들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않았다. 세월호 비극이나 그 사건을 이용해 정권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물고늘어지는 쓰레기 언론과 촛불군중은 사악하기 그지없다.”

이와 같은 댓글은 ‘태극기 민심’의 분노와 궐기의 정당성을 웅변한다.

태극기를 손에 들고, 태극기를 온 몸에 휘감은 ‘애국시위대’가 주말이 되면 서울도심을 누빈다.

‘탄핵무효’를 외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애국의 진정성’을 보이는 시위대 물결에 연도(沿道)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힌다.

그들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이 탄핵된다면 북한의 인민재판과 다를게 뭐냐’·‘조작언론’에 대통령이 탄핵되는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어디 있느냐‘ 등 깨알같이 적은 팻말을 들고 행진한다.
또 영어는 물론이고 독일어·중국어로 적은 팻말까지 들었다.

이들은 ‘촛불시위’처럼 민노총·호남향우회 등 특정 조직이 동원한 군중이 아니다.

많이 배웠으나 나서기를 자제해 ‘침묵하는 보수’로 불리우던 중장년 층이 ‘나라사랑’ 궐기에 나섰다.

경남의 작은 어항(漁港) 통영에서도 엄마부대가 나섰다. ‘근조(謹弔)한국언론’·‘박 대통령 탄핵무효’ 팻말을 들었다.

‘탄핵반대’ 태극기 민심은 호남제외 전국으로 퍼져나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통령 탄핵소추 사태를 계기로 ‘국정농단·갑질언론을 탄핵해 정화하자’는 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이들의 조작보도는 영화 ‘내부자’에 나타난 언론사 주필보다 더 악질이라는 평가도 등장했다.

‘나라사랑 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청렴한 지도자’ 박 대통령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총궐기한 태극기 민심의 분노는 촛불민심을 ‘풍전등화(風前燈火)’로 격하시키며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헌재(憲裁)의 동태를 주시할 것이다.

한껏 타올랐다가 바람이 불면 꺼져버리는 좌파들의 촛불민심과는 달리 태극기와 애국가로 똘똘 뭉친 태극기 민심은 탄핵저지를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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