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이 남편인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의 결혼 비화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선 넘은 패밀리'에는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원은 "운동선수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처음에는 부모님이 연애를 반대하셨다"고 운을 떼 안정환을 놀라게 했다.
이어 "부모님이 보기에 번지르르한 얼굴과 단정하지 않은 긴 머리의 당시 남편 모습을 생각해 보면 반대할 이유가 다 있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안정환은 "아내가 당시 대학생이라 어려서 반대했을 것"이라며 급히 수습했다. 하지만 이혜원은 "연애하는 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해 결국 안정환을 토라지게 만들었다.
이혜원은 상견례 날 눈물을 흘린 사연도 고백했다. 안정환이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자신의 상징이었던 긴 머리를 말도 없이 자르고 왔다는 것.
이에 대해 이혜원은 "결혼하길 잘했다"며 23년 차 부부의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한편 이혜원은 1999년 미스코리아 휠라 출신의 사업가다. 2001년 안정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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