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이선균 다리털, 국과수 “감정불가”…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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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 이선균 다리털, 국과수 “감정불가”…수사 난항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11.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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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씨가 지난 4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씨의 다리털을 정밀감정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감정불가' 통보를 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의 다리털을 정밀감정한 국과수가 "체모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해 왔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이씨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추가 감정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과수 1차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다리털을 다시 채취해 감정을 의뢰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이 유명인 마약사건과 관련해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자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하는 건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9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씨와 가수 권지용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했으며 이들 외에도 유흥업소 여성과 의사 등 8명이 수사 또는 내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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