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아열대작물은 새 소득원”…재배기술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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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아열대작물은 새 소득원”…재배기술 확산 나서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3.1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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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레드향, 애플망고 이어 황금향 재배기술 매뉴얼 발간
▲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원들이 황금향 재배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도농업기술원 연구원들이 황금향 재배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하 농기원)이 지난 22일, 지역 농업환경에 맞는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확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농기원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기온은 지난 45년간 0.63도 올라 아열대기후로 변하고 있다.

특히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지역 4개 시군은 지난해 월 평균기온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으로 아열대기후에 진입했다. 기후학적으로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연간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지역으로 분류된다.

올해 경북 도내 아열대 작물의 재배면적은 18개 시군 44㏊에 이르고 있다.

농기원은 아열대 작물 재배 기술 연구에 집중하는 한편 아열대 과수 연구회를 결성하고 재배 매뉴얼도 제작하는 등 아열대 작물을 새소득원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농기원은 지역에 맞는 최적의 맞춤형 재배 기술 확립을 위해 아열대 작물 선발과 최저온도 분석, 적정 착과량, 토경과 화분 재배 생육 분석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신설된 아열대과수연구회는 현재 16개 시군 73명의 회원이 참여해 작목 재배기술 교육과 세미나, 농가 현장 애로 상담 등 고품질 재배 기술 향상에 나서고 있다.

농기원은 또 연구 결과를 토대로 표준화된 고품질 아열대 작물을 생산하고자 지난해까지 한라봉, 레드향, 애플망고 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했다.

올해는 황금향의 수형과 보온 관리, 생육 단계별 양·수분 관리, 경북지역의 재배 여건과 사례를 담아 황금향 무가온 재배를 위한 '황금향 재배기술 매뉴얼'을 제작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아울러 파파야, 바나나 등 겨울철 고온이 필요한 아열대 작물의 난방비 절감을 위한 재배 매뉴얼 개발과 농가의 경영비 절감 기술에 중점을 두고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경북 농업환경에 맞는 최적의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농가에 보급해 경북의 신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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