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농촌지역 빈집 279동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제2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농촌지역 빈집정비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5개년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시에 따르면 영주지역 농촌 빈집은 715호로 전체 농촌주택의 5%를 차지한다. 시는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사회문제 발생 우려가 큰 빈집 279동을 대상으로 2024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17여억 원을 투입해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지역별 빈집은 풍기읍 118호, 이산면 74호, 안정면 70호 등이다.
인구감소 등 사회현상을 반영해 불량한 빈집 4등급(82호), 3등급(173호)에 대해 우선 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소유자의 자발적 정비도 유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연차별로 철거 보조금을 상향 지원할 예정이다. 소유자와 협의를 통해 빈집 철거 후 주민편의 공유시설로 활용 및 향후 생활SOC 활용을 위한 공유지 유보 공간도 확보할 계획이다.
중앙정부 지원사업 및 민간자본 투입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해 주거취약지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시는 2021년 영주시 전역 빈집실태조사를 완료한데 이어 지난 2월 도시지역(동지역) 빈집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빈집정비계획을 초석 삼아 연차별 체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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