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감소지역 출생아 10년새 53.5% 줄어…인구는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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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인구감소지역 출생아 10년새 53.5% 줄어…인구는 8.4%↓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3.12.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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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그래픽 =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도 인구감소지역의 인구는 10년 사이 8.4% 줄었고 출생아 수는 5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북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주민등록인구는 87만명으로 2012년 대비 8.4% 감소,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2013년부터 2022년 인구감소 8만명 중 자연 감소는 6만2000명으로 77.6%를 차지했고, 순유출은 1만4000명으로 17.3%다. 자연 감소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경우를 말한다.

지난해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출생아 수는 3000명으로 2012년 대비 53.5%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3.7명이며 전국 4.9명보다 1.2명 적었다. 

사망자 수는 1만4000명으로 2012년 대비 32.1% 증가했고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15.6명으로 전국 7.3명보다 8.3명 많았다.

평균연령은 52.4세로 전국 44세보다 8.4세 높았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12년 대비 32.4% 감소했고 유소년인구 비중(8.2%)은 전국(11.7%)보다 3.5%포인트(p) 낮았다.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012년 대비 27.4% 증가했고 고령인구 비중(32.8%)은 전국(17.6%)보다 15.2%p 높았다. 20대와 30대 인구는 13만7000명으로 2012년 대비 31.2%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2012년 대비 동해안권은 31.5%, 남부권은 31.3%, 북부권은 31% 감소했다. 20·30대 인구 비중은 15.7%로 전국 25.7%보다 10%p 작았다.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이동은 전입자 수(5만1896명)가 전출자 수(4만9584명)보다 2312명 많은 순유입 상태다. 순유입을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50대, 40대 순이며, 순유출은 20대, 10대 이하, 3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자의 순유입이 높았다. 

권역별로 보면 남부권(1960명)과 북부권(436명)에서는 순유입, 동해안권에서는 순유출(84명)이 발생했다. 인구 100명당 순유출자 수를 의미하는 순유출률이 가장 큰 20대(5.4%)를 성별로 나눠 본 결과, 20대 여자의 순유출률(6%)이 남자의 순유출률(5%)보다 컸다.

인구감소지역의 순유입 사유는 환경·기타(3858명), 직업(273명) 순이며, 순유출 사유는 교육(1227명), 가족(557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순유입이 발생한 경북 내의 동해안권과 남부권은 직업, 영남권은 환경·기타가 1순위였고 순유출이 발생한 경북 내의 북부권은 주택, 수도권은 직업이 1순위였다.

경북도의 인구⸱사회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경북 인구감소지역 인구 현황 및 이동 분석'은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 등을 활용해 경북 내 인구감소지역의 인구 현황, 인구 이동 및 사유 등을 분석했다.

인구감소지역은 북부권이 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봉화 등 8개 지역이며 동해안권은 영덕, 울진, 울릉 등 3개 지역, 남부권은 영천, 군위, 청도, 고령, 성주 등 5개 지역이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하면 경북 인구감소지역의 2040년 추계인구는 2022년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 감소율 2.8%보다 2.3%p 커질 전망이다. 권역별로 보면 북부권은 9.3%, 동해안권은 8% 각 감소하고 남부권은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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