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성지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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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성지로 만들겠다”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1.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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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 건립으로 방문객 4배 증가
호국 메모리얼 파크 조성, (가칭)호국보훈재단 설립 등 호국정책 강화
▲  지난해 7월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서 진행된 백선엽 장군 동상 제막식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 성지로 만들겠습니다" 경북도가 지난 8일, 올해 호국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은 전국에서 독립운동가를 가장 많이 배출했고, 6·25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수많은 장병이 헌신한 호국보훈의 역사적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1~7월, 백선엽 장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우경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 여사를 고문으로 한 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2022년 12월 구성돼  총사업비 5.8억 원(국비 1.5, 도비 1, 성금 3.3억 원)으로 제작·설치됐다.

국민성금은 모금 2개월 만에 4335명(1인당 1만 원 이상)이 참여해 목표액(2.5억)을 달성할 정도로 동상 제작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뜨거웠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은 2017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바르게 평가하고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해 민간이 주체가 돼 동상건립추진모임이 구성됐으며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국내 최고 조각가인 김영원 작가에게 의뢰해 제작됐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이 알도록 하고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의지로 대한민국 호국의 성지인 경북 칠곡군에 안착하게 됐다.

그 결과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5만3000여 명이 다녀가 전년 8월 1만2000여 명과 비교해 4배가 넘었다. 이후 9월 6만5000여 명, 11월 7만5000여 명 등으로 방문객 수는 계속 늘었다.

경북도는 이에 힘입어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백선엽 장군 기념관, 다부동 전투스포츠센터, 피난 땅굴 등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하고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발맞춰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호국보훈 관련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스토리텔링 등을 통한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도는 2022년 1월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의 관리·운영권을, 지난해 7월에는 경주 통일전의 관리·운영권을 이관받아 이들 시설의 이용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 나아가 경주 통일전과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등 도내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 현충시설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정전 70주년을 맞아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 KBS 열린음악회, 낙동강평화자전거대행진, 각종 보훈기념일 기념식 등 다양한 보훈 행사를 열었으며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하는 등 보훈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올해는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하고 광복회 행사용 의복, 장례의전선양단 차량 등을 지원하고, 해외참전유공자 초청 학술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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