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비리 폭로 기자회견 관련 집중 조사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4시간 동안 국민의힘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집중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는 이날(15일) 도선관위 광역조사팀으로부터 A의원 비리 폭로 기자회견과 관련 전격 조사를 받았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는 경북도선관위가 향후 선관위 조사실에서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포항북당협 홍보특보는 지난 14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국회의원과 B 전 사무국장의 비리와 부도덕함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지난 해 7월 14일 호우주의보 당시 A의원 골프 의혹은 사실”이라며 “A의원은 전국이 수해로 난리였던 지난 해 7월 14일 오후 3시 33분 포항역에 도착한 뒤 경주 C골프장에서 가명을 사용해 야간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또한 "전 B시의원 변호사비 대납 의혹도 지난 2022년 전 D시의원의 문제가 터졌을 때 A의원실 후원회에서 모금한 5000만원을 현금으로 B 전 국장에게 전달했고 이 돈은 B 전 국장이 전 D시의원에게 변호사비 명목으로 건네줬다"고 공개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은 후원회에 관여했던 인사와 전 D시의원과의 통화를 듣고 알게 됐고 이 녹취록을 보관 중인 사람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관련 전 D시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변호사 선임비 2500만원을 처리해야 된다고 해 현금으로 주었다"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중에도 2500만원을 만들어 달라고 해 양덕동 모 스크린골프장 주차장에서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