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리볼빙 서비스의 늪’… 빠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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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리볼빙 서비스의 늪’… 빠지지 않으려면?
  • 정혜진 기자
  • 승인 2024.02.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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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금리 13.57~15.54%
리볼링 금리 15.56~18.13%

신용카드 사용대금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이월해 갚는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서비스 잔액이 매달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불완전판매가 자주 발생, 일부 카드 소비자는 이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용하고 있다. 금융감독은 최근 사회초년생의 경우 불가피한 경우에만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리볼빙 서비스의 장단점을 살펴본다. 리볼빙 신청 시 먼저 낼 금액을 설정하는 '약정결제비율'을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데, 최소 단위인 10%로 설정할 경우 카드값의 10%만 결제되고 나머지 90%는 다음 달에 결제하게 된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거나 카드값을 제때 갚기 어려운 상황에서 리볼빙을 이용한다면 연체로 인해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볼빙 사용에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다른 대출 서비스인 카드론 등에 비해 금리가 높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카드론 금리는 13.57~15.54%로 분포했는데 리볼빙 금리(수수료율)는 15.56~18.13%로 나타났다.

또 매월 약정된 결제 비율만 결제되는 가운데, 매달 이용하는 카드값의 일부도 계속 이월돼 갚아야 할 원금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 원금이 커지는 만큼 원금에 붙는 이자도 불어 나기 때문에 갈수록 '리볼빙의 늪'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그 결과 더 큰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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