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개화 시기 등으로 일정 조정
경북 경주시는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를 오는 29~31일로 연기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기상청의 비 예보와 벚꽃 개화 시기 등으로 인해 지난 22일 개막하기로 했던 행사를 일주일 늦추기로 했다.
벚꽃이 만개한 대릉원 일대에서 서커스·버블·마술 등 거리예술 공연과 야간 라이트쇼를 펼치며 축제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사흘 동안 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축제장을 만든다. 푸드트럭, 포토존&힐링 쉼터, 벚꽃 마켓, 비건 음식 체험장 등이 다채롭게 들어선다.
서커스 등 16팀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레이저 조명과 음악이 조화를 이룬 라이트쇼로 신비로운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돌담길 벚꽃 아래에서는 스테이크와 와플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또 도로 위에 아이들의 놀이터를 마련하고, '타투와 인생네컷' 등 무료체험도 가능하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명칭을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로 정하고 공간의 브랜드가치와 대외 인지도, 정체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더 나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부득이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봄꽃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주에서 벚꽃 비를 맞으며 완연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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