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제대로 된 어린이 공원 조속히 마련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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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제대로 된 어린이 공원 조속히 마련했으면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7.10.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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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동 시의원

본 의원은 포항시가 초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위기 대응을 위한 저출산 시책개발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우리지역 아동들이 제대로 된 놀이 공간 하나 없는 현 실태를 언급하고자 한다.

얼마 전 해도동 포항운하 인근 680평 정도 부지에 수영장, 슬라이드 등의 설비를 갖춘 물놀이 행사를 6월 ~ 9월까지 운영했고 본의원도 그 행사에 직접 가보았다. 

하루 인원 수백명에서 많게는 1천명이 넘는 부모를 동반한 아동들이 가족단위로 모여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놀이 체험을 즐기는 웃음과 활기가 어울러지는 아름다운 자리였고 누적인원 4만명 넘어서는 기대 이상의 인기를 안고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하지만 본의원은 52만 시민들이 함께 살고 있는 우리 포항시에 아직 제대로된 어린이 공원하나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가까이 있는 경주만 하더라도 경주월드, 블루원, 아쿠아빌리지, 아쿠아월드, 힐링테마파크 등 아동을 위한 위락시설이 잘 발달돼 있어 오히려 포항시민 대다수가 주말이나 연휴만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경주로 타지역으로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지역의 관광사업이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의원이 조사한 바로는 올해 8월을 기준으로 포항시에는 영유아 2만3099명, 초등학생 2만6717명으로 총 4만9816명의 아동이 있다. 또한 포항시는 영유아 및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대략 1천211억6400만원 가량을 교육 및 관련시설로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역에는 아직 제대로 된 어린이 들이 즐기고 체험하고 마음껏 놀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물론 소공원, 수련원, 어린이 타운, 물놀이장이 지역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시설들이 되돌아 볼 때 과연 우리 부모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조성해 주고 있는지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이 핸드폰 등 각종 게임에만 묶여 있지 않도록 다양한 공간과 자연의 풍성함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을 시급히 조성해 자연과 함께 하는 놀이, 자연과 함께 하는 휴식, 자연과 함께 하는 배움의 터를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우리 부모세대들의 당연한 의무인 것이다.

포항시는 현재 형산강프로젝트라는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하드웨어적인 부분에만 치우친 나머지, 이것이 포항시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정서와 감성이 어울러지는 공간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과거 전 시장 역시 포항운하라는 핵심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이후의 사업과정이 지지부진해 현재는 운하주변 지역이 유명무실한 공간으로 방치되고 지역주민들은 정든 고향을 하나 둘 떠나 버려 지역상권 마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강덕 시장님! 본의원은 지금부터라도 포항운하라는 좋은 재료에 형산강 프로젝트라는 좋은 재료를 추가해 이곳을 연계한 다양한 놀이 및 체험시설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고 배우며 휴식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어린이의 상상력 및 창의력 향상은 물론, 성장기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포항시 어린이 테마공원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남구와 북구 중심점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것과 가까이는 송도해수욕장과 송림숲이 조성돼 있고, 형산강 프로젝트와 연계돼 관광사업의 극대화를 일으킬 수 있어 아이들이 뛰어 놀기에는 최적의 입지여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침체된 해도, 송도, 상대동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일으키는 상생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님 현재 포항시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무엇이 시급한 것인지 다시한번 심사숙고해 자라는 포항시 어린이들의 미래를 위한 제대로 된 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주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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