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장애우’위한 법당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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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장애우’위한 법당 세운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09.10.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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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사 석해공 큰스님… 문턱없는 법당건립 약속

대한불교조계종 충효사 석해공 주지큰스님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장애우들을 위한 법당을 건립키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해공 큰스님은 지난 달 30일 충효사에서 대구 경북 척수장애인들을 위해 마련한 살맛나는 세상만들기 법회에서 “모든 장애우들이 자유롭게 법당을 드나들 수 있는 살맛나는 세상을 위해 전국 최초의 장애우 법당건립을 약속했다.

"최근 척수장애인협회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어려운 여건들을 보고 밥잠을 자지 못하고 참회를 했다"는 큰 스님은 "언제까지라는 확실한 약속은 못하지만 전국 곳곳에 장애우를 위한 법당 건립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대구경북 척수장애인 100명은 이날 대구시 적십자사 대구지사, 포항해군항공6전단장병과 대구 코끼리 봉사단 등 120명의 자원봉사단의 도움으로 영천시 자양면 '충효사'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충효사에 도착한 일행들은 사찰에서 마련한 산사음식을 맛있게 먹고,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충효사 삼세보전과 사찰 주변 법당을 찾아 참배했다.

석해공 충효사 주지 큰스님은 이날 고승들의 그림과 글 2점을 〈사〉한국장애인 대구시협회장에게 전달하고, 척수장애자녀 1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용기와 희망도 전달했다.

또 바라와 선비춤, 초대가수 공연 등 장애인들을 위한 푸짐한 잔치를 마련해 장애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리는 흥겹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복지시설인 충효사 자비원을 운영하고 있는 충효사 주지 석해공 큰스님은 성탄절이면 천주교 재단이 운영하는 나자렛집을 찾아 위문행사를 벌이고 나자렛집 가족들과 함께 아기예수탄생 축하공연을 벌이는 등 종교간 화합의 장에 앞장서고 있다.

또 98년부터 영천과 포항, 안동 등지에서 노인부부나 어렵게 사는 100가구에 가구당 매월 5만원씩 생계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부처님의 자비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10여년째 어려운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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