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추정되고 있으나 경찰이 사고경위 조사 나서
4일 오후 3시 23분께 포항시 남구 송도동 505-12번지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6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이 불에 타 숨졌다.
5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 8대와 소방대원 30명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주택 거실에 있던 신원 미상의 남자가 하의가 벗겨진채 외상 없이 가지런히 누워 연기에 질식해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한 거실에는 신문지와 담요 등이 불에 타다가 꺼진 상태로 재만 남아 있었고, 소주병 등이 놓여 있었다는 것.
화재 현장에 출동 했던 남부소방서 구급대 관계자는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보이는 신원 미상의 남자가 자살을 기도한 방화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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