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혼인빙자 & 도박혐의로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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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혼인빙자 & 도박혐의로 피소
  • <김기환 기자>
  • 승인 2009.12.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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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전 여자친구라는 캐나다 동포 권미연(22)씨는 이병헌의 결혼 유혹에 속아 잠자리를 함께 해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장을 8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소송가액은 1억원이다.

권씨는 이병헌을 알게 되기 전까지 캐나다 요크대학에서 리듬체조를 전공하며 캐나다 국가대표선수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권씨에 따르면, 이병헌을 만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당시 이병헌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홍보하러 캐나다 토론토를 찾았다가 권씨를 만났다.

권씨는 소장에 “이병헌씨는 아는 지인을 통해 소개받았다”며 “이후 영화 관람을 초청하며 티켓을 선물하는 등 구애를 해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썼다. 이어 “토론토영화제 홍보를 마치고 뉴욕으로 간 이병헌이 지속적으로 전화로 구애를 했고 결국 1주일 후인 9월 말 캐나다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권씨는 이병헌이 한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전화와 e-메일을 주고받으며 연인관계를 지속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말 한국을 방문, 이병헌의 분당 집에서 10여일 간 머물기도 했다. 이병헌이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물론 친구들에게 나를 연인으로 소개해줬다”는 것이다.

권씨는 “이병헌씨의 스폰서 격인 재일교포 사업가 A회장이 나에게 ‘지금하고 있는 운동과 공부를 계속 할 수 있는 대학교를 후원해 줄 테니 캐나다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서 이병헌과 잘 지낼 것을 부탁한다’고 하자 이병헌씨도 ‘그렇게 하자’고 제의해 한국에 입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리듬체조 대표로 선수생활과 학업, 가족을 포기하고 지난 7월 한국으로 왔다는 권씨는 “서울 잠실의 24평 아파트에서 살게 됐는데 3개월도 안 돼 쫓겨났다. 이병헌은 내가 한국에 온 이후부터 태도가 달라졌고, 아파트에서 쫓겨난 나에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짜리 봉천동 다세대주택을 얻어줬다”며 “이후 무관심으로 나몰라라 방치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권씨는 이병헌이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캐나다와 미국 등을 오가며 불법으로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내용도 고발내용에 포함시켰다.
이에대해 이병헌은 자신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권모씨에 대한 수사를 정식 요청했다.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헌을 상대로 한 권씨 측의 협박 및 금품요구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와 함께 무고혐의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는 이병헌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이 건에 대해 진실을 밝혀내고 이병헌의 무고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이 평소 도박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은 주변 지인과 평소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아는 사실이며, 권씨 측에서 주장하는 상습도박은 전혀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이라며 “라스베이거스에 휴가차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거액의 도박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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