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가 낸 유머책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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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가 낸 유머책 화제
  • 뉴시스
  • 승인 2009.03.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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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밝은 달밤에 밤늦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
‘컬투’ 정찬우(41) 김태균(37)이 이 같은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의 혈액형별 반응을 짐작해봤다.
O형은 몽둥이를 들고 방안으로 돌진한다. A형은 문고리를 잡고 부르르 떨기만 한다. B형은 냉정하게 포도청에 전화한다. AB형은 문틈 사이로 몰래 훔쳐본다.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실리적이고 O형은 적극적이고 AB형은 특이하다는 전제가 바탕이다.

노부부 유머도 공개한다. 가파른 경사길을 걷던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업힌 채 물었다. “영감, 나 무거워?” 할아버지가 답했다. “얼굴은 철판이지, 머리는 돌이지, 간은 부었지. 당연히 무겁지.”
이번에는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업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가볍지?”라는 할아버지의 물음에 할머니의 대답은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그러니 너무 가볍지”였다.
컬투’가 ‘말로 세상을 꼬시다’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를 웃길 수 있는 유머 사용법을 귀띔했다. ‘당신이 웃고 있는 한 위궤양은 악화되지 않는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유머의 힘이다.
상대방을 웃기고 설득하는 유머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으려면 정치, 경제, 사회 등 시사상식을 꿰고 있어야 한다. 말문이 막힐 때에는 능청스럽게 화제를 돌리는 능숙함도 필요하다 . 컬투 지음,
< 235쪽, 9500원, 형설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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