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호국벨트 사업추진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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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호국벨트 사업추진 구체화
  • <하효진 기자>
  • 승인 2010.0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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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안강 등 전투지역 선양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경북도는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인근의 유적지를 세계적인 호국평화 명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상북도는 한국전쟁 반전의 계기가 된 낙동강 방어선 내 전쟁유적과 전쟁스토리를 복합적으로 연계하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 내에 포함된 문화관광사업은 문화관광부 3대 문화권 사업과 문화가 흐르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보훈선양 사업 분야는 국가 보훈처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2014년까지 2870억원이 투입되는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사업은 3015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유발해 낙동강권역 주민들에게 소득향상은 물론 고용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체계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중점지역, 주요연계, 벨트전체 지역 등으로 구분해 추진할 예정이다.
중점지역에는 △왜관·다부동 지구 △영천지구 △안강·기계지구 △포항지구 △영덕·장사지구 등을 중심으로 전쟁유적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왜관·다부동 지구는 왜관철교 복원을 시작으로 전쟁사 연구소와 다부동 전승기념관 정비 등을 포함하는 ‘호국평화공원’이 조성되고, 영천지구는 마현산 및 성환산, 육군3사관학교, 호국원을 중심으로 하는 전쟁기념관과 체험관, 교육관을 묶는 ‘호국안보테마공원’이 마련된다.

한국전쟁 당시 가장 많은 학도병들의 희생을 가져왔던 포항지구에는 미군 저유지 일대(포항 장성동)에 기념관과 전투유적복원 등 포항전승기념공원을 만들고, 국군 수도사단과 북한 12사단의 치열한 전투지역으로 알려진 안강·기계지구에는 전쟁 유적지 복원과 야외전시관을 설치하게 된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양동작전을 진행했던 영덕·장사지구에는 침몰상륙선 인양복원과 상륙작전지를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연계지역으로는 낙동강 방어선의 전투지역과 인접한 군위효령·화산전투기념 공원, 상주화령장 전승기념관, 안동 전몰장병 추념공원 등이 조성된다.
▲형산강 전투 추모비

30여개에 이르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전적지에 대한 복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전체벨트지역으로 묶이게 될 낙동강 방어선 전전지에는 기념관 설치와 함께 기존 유적 및 기념물에 대한 리모델링 정비를 통해 다양한 전투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된다.

경북도는 육군3사관학교를 '국민안보교육도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뤄내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육군3사관학교를 ‘국민안보교육도장’으로 조성해 국민 안보교육 장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육군3사관학교는 학교 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해 병영체험시설, 산악자전거로, 클레이사격장, 서바이벌게임장, 역사관, 호국의 거리 등을 조성했다.
육군3사관학교 관계자는 “국민안보교육을 위해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경북도와 협의 중”이라며 “호국평화벨트사업과 연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가가 어려울 때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경북에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조성되는 호국벨트 사업이 다크투어리즘의 개념을 도입해 관광객 유치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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