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첫 관문 ‘시외버스 터미널 복합환승센터’ 건립 재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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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첫 관문 ‘시외버스 터미널 복합환승센터’ 건립 재추진 촉구
  • 최종태 기자
  • 승인 2018.03.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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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동 의원

 

경북의 대표도시 포항은 “KTX 포항~서울 직통선” 개통, “포항~울산 고속도로 완공” 및 “동해중부선 포항~영덕 구간” 개통과 2020년 삼척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음에 따라 명실상부 동해권을 아우르는 교통의 요지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난해 초 경상북도와 포항시는 침체돼 가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등 지역 경제를 살리고자하는 취지로 민간법인,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의 시외버스터미널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표류되어 향후 대책도 없이 기약없는 세월만 흐르고 있다.

현재 시외버스 터미널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도시미관, 주차장 부족 등 여러 문제를 갖고 있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무엇보다 포항을 찾는 모든 이용객의 편의증진 및 포항시의 첫 관문을 대표할 수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재추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포항시의 대중교통 시설은 여전히 시민들의 기대감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낮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여름 폭염에 포항시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이 기다릴 때 더위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차원에서 천막을 이용해 간이쉼터를 설치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버스정류장 옆에 세워진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이 설치돼 있는 것을 보게 됐다.

포항시는 수많은 예산을 투입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의 일환인 대중교통 관련 정보 시스템 즉, 대중 교통 수단의 노선과 출발·도착 시간과 같은 운행 정보를 승객 및 운영자에게 제공하여 이용자 편의를 증진하는 BIS 정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러나 현재의 정류장시설은 과거 모습 그대로 최근 타도시에서 대중교통 시설의 개선과 변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음에도, 아직 현실과 동떨어진 어울리지 않는 구조가 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떨칠 수 가 없다.

본 의원이 세종시를 방문해 본 첨단 BRT 정류장은 반개방형으로 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스크린도어, LED 미디어, 무료 와이파이, 버스정보안내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두고 있어 더위와 추위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명 LED 미디어는 날씨를 비롯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지루함을 덜어 주고 있었다.

즉,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시설 중 가장 핵심시설인 정류장이 최근 이젠 추위와 더위를 고스란히 몸으로 느껴가며 무작정 버스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닌, 자기만의 공간과 시간의 여유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님. 포항시가 진정 환동해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얼굴과 발이 되는 시외버스터미널과 대중교통 체계가 우선적으로 개선되고 변화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시민들이 가장 피부로 느끼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포항시의 행정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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