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여교수 ‘미투’ 이어 남학생도 나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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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여교수 ‘미투’ 이어 남학생도 나도 당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18.03.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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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포스텍(포항공과대)에서도 모 교수가 교내 통신망에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폭로한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교수는  포스텍 교내 통신망에 '저는 당신의 접대부가 아닌 직장 동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교내에서 소수자인 여성 교직원과 여학생에 대한 인식 전환과 사회 약자인 비정규직 교직원 인권을 신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녀는 "A 교수 지인이라는 C씨는 고위 공무원이었다"며 "인사를 나누고 얼마 되지 않아 C씨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한 정치인에게 전화를 걸어 저를 바꿔줬고 전화를 끊고 폭탄주를 몇 잔 돌려 마신 뒤 A 교수가 저에게 '예쁘게 하고 오라니까 왜 이러고 왔어?', '평소에는 안 그러더니 치마가 이게 뭐야 촌스럽게…'라며 핀잔을 줬지만 분위기를 깨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을 나와 택시를 타고 국제관으로 오는데 C씨가 갑자기 제 손을 잡더니 주물럭거리기 시작했고 마침 목적지에 도착해 황급히 택시에서 내려 더이상 추행은 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엔  포스텍 남학생이 여자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작년 효자시장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술집 앞에서 잠깐 모여 숙소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한 여자 선배가 갑자기 저를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얼굴을 잡더니 입속으로 혀를 집어넣으려고 해 깜짝 놀라 얼굴을 밀치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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