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그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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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그가 돌아온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3.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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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대회서 컴백, 그러나 세계언론은 ‘회의적’
지난17일 타이거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8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드디어 컴백한다.
우즈는 다음 달 8일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참가하면서 골프에 복귀하겠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선언했다.

우즈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마스터스는 내가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대회이고 이 대회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며 게임에서 벗어나 길고 필요한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오거스타에서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스터스 대회는 내달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는 “내 경력에서 메이저 챔피언십은 항상 특별한 초점이 돼 왔고 프로로서 마지막 경기를 한 지 시간이 좀 지났지만 오거스타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내가 마침내 다시 골프대회에 대해 생각할 위치에 달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플레이할 수 있는 경기는 마스터스 대회라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이어 “나는 약 2개월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며 “경쟁에 복귀하지만 아직 내 개인적 인생에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 프로골프협회와 방송가 등에선 우즈의 골프 복귀 선언을 크게 반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송 전문가들은 “우즈의 골프 복귀로 골프 대회 시청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며 “골프 팬들이 이번 마스터스 대회에 더욱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언론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언론은 우즈의 복귀를 질타하며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영국의 신문사 데일리 미러의 칼럼니스트 올리버 홀트는 18일, 우즈가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결정한 저의에 대해 물었다. 홀트는 “우즈의 오만함은 어느 정도인가?”라며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대회를 서커스로 만들어버릴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우즈를 비난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일간지 더 해럴드의 기자 더글러스 로우는 “골프 팬들이여,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라운드를 마친 후 과거의 사건에 대해 묻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숙소로 돌아가더라도 놀라지 말라. 아마도 지난날들은 깨끗이 잊었을 테니까”라며 우즈의 뻔뻔함을 비난했다.

우즈를 비난하는 내용은 영국과 스코틀랜드 외에 프랑스, 노르웨이, 캐나다, 이태리 등 각국의 언론사로부터 보도됐다.

한편 마스터스 대회는 1934년에 처음으로 개최됐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컵과 함께 '그린 자켓'이 제공되며 제약 없이 5년 동안 다른 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PGA투어에서 5년간 활동할 수 있는 풀시드권을 확보하게 되며 이후 개최되는 마스터스에 평생 출전할 수 있는 특권이 제공된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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