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는 유명인이나 자신의 우상의 자살이 있은 후에 유사한 방식으로 자살이 이어지는 사회적 현상을 말한다.
최근 유명인들의 자살이 이어지고 있어, 사건시마다 모방 자살에 대한 우려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우상을 자신과 동일시해 우상의 자살을 따라하거나, 자신의 의존의 대상이 자살하는 경우 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할 수 있다.
특히 앞다투어 속보를 보도하는 미디어의 파급효과를 간과할 수 없고, 대중적 인기가 높은 유명인들이라는 점에서 불안정한 청소년 및 우울감, 불안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이성적인 대처보다는 감성적인 대처를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서 충동적으로 모방 자살을 할 위험이 높다.
이러한 베르테르 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자살 관련 보도 방식이 중요하다. 자살 보도가 늘어나거나 기사 제목이 자극적일 경우 자살이 증가했다는 미국자살예방협회의 보고가 있듯이, 매스컴은 자살 과련 사고를 보도함에 있어 자극적인 사건 위주의 보도 보다는 일반인들이 사건을 이해하고 실제로 자살 위험이 높은 사람을 주변에서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등의 정보 위주의 보도에 주력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평소 존경했거나 흡모했던 우상이 자샇한 경우나 실지로 정신적으로 크게 의지했던 사람이 죽는 경우에 남겨진 사람에 대한 자살 예방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리=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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