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희, 9살 연상 ‘나미’가 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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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낙희, 9살 연상 ‘나미’가 내 어머니
  • 정리=하효진 기자
  • 승인 2010.04.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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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낙희(43·사진)가 아홉살 많은 가수 나미(52·사진)의 아들임을 20년동안 숨겨온 사연에 대해 처음으로 고백했다고 '스포츠조선'이 보도 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최낙희는 최근 T-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나미)를 처음에는 누나라 불렀지만 나중에 새 엄마가 됐다. 지금은 한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나미는 1980년대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던 양지기획 최봉호 대표와 극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나미는 2003년 장남 최정철(26)이 가수로 데뷔하자 어머니로서 전폭적인 지원 사격을 하며, 모자가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그 때에도 나미는 또 다른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봉호 대표는 나미와 결혼 전, 이미 전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두고 있었다. 그중 한명이 바로 최낙희였다. 최낙희 또한 아버지와 새어머니인 나미의 영향을 받아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릴 때 이모 밑에서 자랐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고, 그때 함께 뵈었던 어머니(나미)를 당시엔 누나라고 불렀다. '빙글빙글' 같은 멋진 무대를 보며 나 또한 이쪽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말했다.

스무살 때부터 그는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한국 뮤지컬 1.5세대로 성장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새 어머니인 나미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최측근만이 그의 가정사를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최낙희는 "새어머니 또한 내 가족이다. 정철도 사랑하는 내 동생이다. 우리는 한 가족처럼 잘 지낸다. 그동안 한번도 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아버지가 연기 활동을 반대하신 이유도 있었고, 또 가정사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지 않아서다. 이제는 이혼과 재혼 가정에 대한 편견도 많이 사라졌다. 나 역시 부모의 도움 없이 여기까지 와서 홀로 섰기에 힘들지 않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 뮤지컬 '캣츠' 국내 초연 배우로서, 당시 배우 고양이 역할을 맡아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남경주 최정원 등과 함께 '아가씨와 건달들' '프린세스 낙락' '어을우동' 등 다양한 작품을 거치며 실력파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최낙희는 현재 정웅인 김예분 등이 소속된 루미너스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텄으며,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5월 8일 오후 10시 첫방송되는 SBS E!TV 골프 시트콤 '이글이글'에서는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그는 "아버지가 현재도 음반기획자이자 매니지먼트 일을 하시고 계신다. 주위서 왜 아버지와 함께 일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끝까지 내 힘으로 일어서고 싶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동생 정철이를 우리 시트콤 카메오로 부를까 고민하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이글이글'은 국내 최초 골프 시트콤으로 건어물남 김동희가 골프 클럽하우스에 취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요절복통 소동을 그린다. 최낙희는 이원종, 이한위, 김예분, 강예원, 김동현, 이세나, 채시현 등과 함께 클럽하우스 총지배인으로 어울리며, 엉뚱하면서도 망가지는 모습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정리=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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