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토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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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토 넓어졌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4.2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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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영토가 넓어졌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로와 대지의 면적은 증가했으나 논·밭은 줄어드는 추세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지적통계연보 발간을 위해 국토면적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전년 대비 69㎢가 늘어난 10만210㎢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국토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충남 당진군 공유수면 매립 28.2㎢, 전남 영산호 간척지 매립 18.5㎢, 인천 송도·영종·강화·옹진 공유수면 매립 16.7㎢ 등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여의도 면적의 150배(43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논·밭·임야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논과 밭은 2000년 2만507㎢에서 2009년 1만9716㎢로 10.8% 감소했다. 임야 역시 2000년 6만5139㎢에서 2009년 6만4472㎢로 줄어들었다. 전·답·임야가 감소하는 이유는 1980년대 이후 급속히 진행된 도시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로와 대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로의 면적은 1980년 1400㎢에서 지난해 2807㎢로 2배 증가했다. 대지는 1980년 1721㎢에서 지난해 2705㎢로 1.6배 늘어났다. 도로와 대지 면적이 늘어난 까닭은 고속도로 확충 및 신도시개발 등 국토 이용·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 국토의 면적 중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는 5만3767㎢로 54% 수준이다. 국유지는 2만3891㎢로 24%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4년간 국유지와 사유지 면적을 비교해 보면 도로개설 등 정부의 지속적인 국유지 매입에 따라 국유지는 증가하는 반면 사유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6개 시·도 중 경상북도의 면적은 1만9029㎢로 국토의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주광역시는 가장 작은 501㎢로 국토의 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시·광역시 중 가장 큰 도시는 울산광역시(1058㎢)로 나타났다.

또 전국 기초자치단체중 면적이 가장 큰 곳은 홍천군이(1819㎢)이며 인제군(1621㎢), 안동시(1521㎢)가 뒤를 이었다. 가장 작은 기초자치단체는 2.8㎢인 부산광역시 중구로 조사됐다.
지적통계연보는 관계기관·대학·연구기관·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관련 통계자료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통계청 e-나라지표에서 열람할 수 있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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