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김태균은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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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김태균은 성공한다”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5.0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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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김태균이 잘치는 특급비결은…”

최근 ‘스포츠동아’는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김태균에 대해 김성근 감독의 분석을 보도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은 ① 우중간으로 타구 보낼줄 안다, ② 하루 못쳐도 해맑게 웃는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 김성근 감독이 진단한 김태균의 질주

지바 롯데 코치였던 SK 김성근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잘 하고 있다”면서 김태균이 잘 치는 비결을 진단했다. 먼저 기술적인 부분. “일단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낼 줄 알아서 그렇다. 홈런도 우중간으로 넘기는 게 가장 좋은 것”이라면서 “빗맞든 잘 맞든 일단 중견수나 우중간 쪽으로 안타가 계속 나온다.

타격 포인트를 최대한 몸쪽으로 붙여서 친다는 뜻”이라고 했다. 성격면에서도 완벽하다. 김 감독은 “이종범이나 이승엽은 하루 못 치면 고개를 푹 숙이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김태균은 말 그대로 ‘요즘 아이’답게 밝다”고 했다. 비슷한 예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다. “야구장에서 안 되는 일은 야구장 안에서 반성하고 집에 가는 게 좋다. 그래야 다음 날도 재충전이 된다. 이치로도 잘 안되면 그 날 남아서 계속 연습하고 집에 갈 때는 다 털고 간다”고 했다.

○ 김태균 “일본 투수 공을 자주 본 덕분”

김태균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구종을 노려 치는 타자는 아니다. 일본 투수 공을 자주 보고 연습했더니 이제 적응이 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스포츠호치 역시 ‘김태균이 변화구나 어려운 몸쪽 공에 당황하지 않는 점을 보면 일본 프로야구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고 분석한 뒤 ‘지바 롯데의 호성적에는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의 공이 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균은 현재 홈런 8개로 퍼시픽리그 1위인 호세 오르티스(소트프뱅크·12개)를 부지런히 쫓고 있다. 타점도 오르티스(38점)에 4점차로 따라붙었다. 리그 최고 타자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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