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장수비결 “밖에서 찾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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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장수비결 “밖에서 찾지말라”
  • 정리=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5.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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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수로 벌써 6년 지난 29일 무한도전 200회 특집가져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기획 이민호/ 연출 김태호 김준현 조욱형)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타 예능과의 차별성이 그것이다.
'무한도전'(무도)은 타 예능 프로그램이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수개월에 걸친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다고 '뉴스엔'이 보도 했다.

이 매체는 복싱, 카레이싱 등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 방송을 타고나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등의 열띤 반응도 보장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멤버들과 제작진들의 땀과 노력의 흔적이 방송을 통해 여실히 드러나기에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을 절대 찬양한다고 전했다.

MBC 예능국 고위관계자들은 "'무한도전'은 적어도 10년은 갈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공공연히 내비치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노홍철 등 '무도' 멤버들 역시 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박명수는 최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의 '뜨거운 형제들'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한도전'에 대한 자긍심,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석 지난 해 '무한도전' 계약 연장 및 하차설이 불거지자 제작진 및 소속사 측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하하는 군 소집해제를 앞두고 '무한도전' 컴백을 염원했고, 길 역시 혹시나 카메오로 전락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등, 프로그램을 향한 이들의 애정이 크다.

최근 노홍철은 타 예능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삭발을 감행했다. 모든 것은 '무한도전' 멤버라는 자부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 자부심은 곧 프로그램에 기울이는 각별한 노력으로 이어졌으며 그것은 또 프로그램의 차별성을 키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제작진 못지 않은 열정으로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방송된 다이어트 편은 100% 이들의 아이디어. 김태호PD는 방송 전 "다이어트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정형돈 노홍철 길, 세 사람의 아이디어다. 평소 이들 멤버들을 카메라로 밀착감시도 하지 않고 있으며, 어떠한 강요도 없다. 전적으로 이들에게 맡겼다"며 대신 "본인의 아이디어인만큼 본인들이 스스로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태호PD에 따르면 멤버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잦다고. 다만 아직은 방송에 채택된 것이 적다고 밝혔다. 그러나 멤버들은 정해진 녹화일자 외에도 따로 마련된 연습실에 모여 브레인 스토밍과 회의를 비롯, 그들만의 기량을 닦고 있기도 하다. MBC 파업으로 녹화가 중단된 4월과 5월 7주동안에도 이들 멤버들은 연습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한도전'은 지난 29일 200회를 맞았다. 햇수로는 무려 6년 차인 이 예능은 폐지가 잦은 국내 예능 판도에 독보적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변천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는 '무한도전'이 200회를 넘어 300회, 400회까지 승승장구 하길 시청자들은 기대한다.

정리=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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