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송호 빨리 송환되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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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송호 빨리 송환되게 최선"
  • 김기환 기자
  • 승인 2010.08.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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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지사, 포항수협 방문 가족들 위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3일 오후 포항수협 대책 상황실 방문, 북한에 피랍된 '55대승호'의 선원 가족을 만나 "대승호 선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다하고 있다"며 가족들을 위로 격려하고 있다
속보=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포항수협 대책 상황실 방문, 북한에 피랍된 '55대승호' 선원 가족을 만나 "대승호 선원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다하고 있다"며 가족들을 위로했다.

선원가족과 이 자리에 참석한 포항수협 등 어민단체는 김 도지사에게 "선원들의 신변안전과 밥은 제대로 먹는지 걱정된다"며 "조기 송환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김 도지사는 지난 12일 오전 대한적십자사를 직접 찾아 유종하 총재를 면담하고 "생업을 위해 목숨을 걸고 먼 바다까지 출어한 선원들을 인도적 차원에서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협조 요청했다.

지난 10일에는 임광수 농림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이 포항선적 55대승호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실이 마련된 포항수협을 찾아 김칠이 선장 부인 등 선원 가족 10명과 만나 정부의 뜻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이날 선원 가족들과 만난 임 실장은 "통일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대승호와 선원들의 조기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실장과 함께 참석한 박승호 시장도 "나포된 대승호 가족은 물론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며 정부 차원에서 빠르게 대책을 세워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또 "북한과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북한에 있는 선원들과 선원 가족들의 힘든 상황을 감안해 정부에서 송환을 위한 대책을 조기에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임 실장은 "아직 북한에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정부에서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상황을 파악하는 즉시 조기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영태 수협중앙회지도관리이사도 "전 국민이 대승호 사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확신한다며 시간을 갖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다.

김칠이 선장 부인 안외생씨 등 선원 가족들은 나포된지 사흘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나포 위치 파악 조차 못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에 불만의 소리를 쏟아냈다.
이병석 국회의원도 선원가족들을 찾아 위로하고 조기 송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포항 선적 채낚기 어선 대승호가 북한에 나포됐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오징어 채낚기 어선이 북한의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추정되는 동해상에서 조업하다 북한 당국에 나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어선이 나포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와 관련해 북한측이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아 피랍자들의 송환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승호에는 선장 김칠이(58), 선원 김종한(52), 공영목(60), 이정득(48), 중국인 선원 갈봉계, 진문흥, 손붕 등이 승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나포로 경북동해안 어민들은 성어기를 맞고 있는 오징어잡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대승호가 조업하던 대화퇴 어장에는 최근 오징어군이 몰리면서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다.
한편 우리 어선이 단순사고로 월선한 사례로는 2005년 4월 `황만호`와 2006년 12월 `우진호` 등의 경우가 있는데 두 선박은 각각 3일, 18일만에 돌아왔다.


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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