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용기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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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용기는 동반자”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0.11.2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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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성 많은 MB(이명박 대통령)가 “말라”시리즈를 이어가다가 낭패를 당하고 있다.
천안함이 폭침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예단하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하는 것을 경계했었다. 지난 23일 북한군이 연평도에 포격을 퍼부어 군인들과 민간인이 다치고 죽어가고 있을때 “확전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알려지자 우파들이 들고 일어나는 형국이다.

“국군이 또다시 기습을 허용한 상황에서 최고 사령관의 지시가 뒤죽박죽이다. 엉망진창의 상황관리는 구멍가게 수준에도 미달이다”·“진주만 기습받고 미국대통령이 악화시키지 말라고 했던가”· “MB의 대통령 같지않은 언동을 보고 뇌혈관이 터져죽을 것 같다” 우파논객들이 폭언에 가까운 맹비난을 퍼붓는 가운데 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오후 국방부 앞에서 “북한의 전쟁도발행위에 강력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북한의 김정일이 대한민국의 통수권자 MB를 얕잡아 보고있다”면서 “이번에도 북한에 응징을 하지 않는다면 다음의 포격지는 서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파들이 한결같이 ‘응징’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좌파들은 MB의 원군(援軍)으로 돌변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전을 막아라고 하신 것은 당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연평도 피격후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고 한 것은 적절했다고 본다”면서 “북쪽의 미사일 기지로 선제타격을 하면 전면전으로 이어진다”고 ‘선견지명’을 과시했다.

대낮 민간인 지역까지 무차별 포격한 전범(戰犯) 김정일을 감싸고 도는 친북좌파의 궤변은 동족학살의 만행까지도 못본체 했다. 시중에는 새로운 개그시리즈가 등장했다.
<최근 김정일이 도발하는 이유는> 1. 군대엔 아저씨들만 있다 2. 국회에는 박지원이 있다 3. 여의도엔 종북단체 민노총에 가입한 방송노조가 있다 4. 학교엔 전교조가 있다 5. 청와대엔 MB가 있다

친북좌파들의 대표선수들과 중도실용을 내걸고 좌파끌어안기에 나선 MB까지 아우르는 ‘썰렁개그’가 연평도 피격이후의 상황을 상징하는 것 같아 실소를 자아낸다.
DJ·노무현 정권이 마음껏 퍼준 40억 달러가 3m짜리 방사포로 돌아왔다. 한반도기(旗)를 앞세우고 “남과 북이 하나다”고 외치면서 연방제 통일을 추구하던 무리들이 건재해 한국해군의 호국훈련책임론을 제기한다.

수천문의 방사포의 성능과 사정거리를 늘이면서 ‘서울 불바다’ 협박이 아직도 유효함을 과시했다.
‘악마의 실체’를 파악하고서도 젊은 날의 이념적 오류를 탈피못해 ‘장군님’의 선군(先軍)정치를 찬양하는 무리들은 ‘순진한 바보’일까. 아니면 ‘사악한 바보’일까. ‘순진한 바보’와 ‘사악한 바보’ 모두가 대낮 민간인 거주지를 포격하는 만행을 보고 그들의 전유물 ‘음모론’을 접을 수 밖에 없어 아쉬울 것이다.

천안함 사태때 아고라 등 인터넷을 점거한 3류좌파들이 병사 자폭설·속초함 오인 공격설·TV시청 사고설 등 음모론과 괴담을 양산했었다. 연평도 피격은 수백명 피난주민이 폭발상황을 증언했고, 북한조차 자신들이 벌인 전쟁행위임을 자인했다.

수해복구를 지원하는 남쪽의 물자들이 반입되는 가운데 무차별 포격을 자행한 것은 ‘악마의 소행’이다. 친북좌파들도 김정일이 보편적 도덕성을 상실한 인간쓰레기임을 직시해야 한다. 제국주의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했을때 미국대통령 루즈벨트는 ‘보복’을 감행해 패배주의를 일소했다. 대낮 민간인 지역을 포격하는 인류적 범죄를 목도하고, 이것을 ‘없었던 일’로 치부할 수 있겠는가. 전쟁은 “전쟁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위기와 도전을 타개해야 피할수 있는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용기있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선물이다.

사악한 김정일·친북좌파들의 도전을 극복해내야 바람직한 통일을 이룰수 있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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