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의 영양소를 모두 지니고 있는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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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의 영양소를 모두 지니고 있는 콩
  • 남불해
  • 승인 2009.05.0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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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으로 만든 두유(豆乳)는 생활 습관 병은 물론 갱년기 장애까지 격퇴!


콩은 너무나 널리 알려진 건강식품이다. 두유는 몸의 노화를 늦추고 갱년기 장애에서 골다공증(骨多孔症)까지 막아주는 장년기에 접어든 여성에게는 필수불가결한 식품인 것이다.

나이를 먹어 가면 여성에게 있어서는 인생의 큰 고비가 되는 것이 갱년기이다. 갱년기란 폐경을 전후한 10년을 일컫는다. 이 시기에는 난소의 기능저하에 의한 여성 호르몬의 하나인 에스트로겐의 감소 현상으로 심신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갱년기에는 조기와 만기가 있다. 조기에는 폐경전의 생리 불순에서 시작되어 얼굴 화끈 거림, 발한, 울렁거림 증, 어지럼 증 등의 여러 가지 증상과 불안 , 불면, 기억력 감퇴 등 정신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해서 40대 중반부터 50대 후반에 자각증상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만기에 생기는 대표적인 병으로는 뼈가 성글어지는 골다공증(骨多孔症)이다. 사람의 뼈는 2~3년 주기로 신진대사를 반복하는데 낡은 뼈는 부셔지고 새로운 뼈가 만들어 지고 있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형성을 촉진시켜 골 파괴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부족하면 골 파괴가 일방적으로 진행되어 뼈가 퍼석해지게 된다. 그 결과 뼈가 부러지기 쉬워져 자칫 잘못 되면 방구들 신세를 지게 되는 수가 허다하다. 또한 에스트로겐은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을 조정해서 동맥 경화를 막아주는 역할도 하는데 부족하게 되면 고지혈증,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고혈압증상을 유발시켜 뇌혈관 장애와 심근 경색, 치매를 일으키게 되는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 같은 병은 발병까지는 10년, 20년이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명이 짧았던 시대에는 발병까지 이르지 않았었다. 그러나 사람의 수명이 늘어난 지금은 여성의 평균 수명이 80살을 넘어 발병할 시간이 충분해진 것이다

골다공증이나 고혈압증, 동맥경화 등의 병은 대체로 노화나 생활 습관 병으로 여겨지나 의학적으로 보면 에스트로겐의 저하 때문에 생기는 갱년기 장애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지내려면 앞으로 닥칠 병의 예방도 미리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일본 키코망 종합 병원장 쿠보다 요시로오(久保田 芳郞)씨는 갱년기 장애의 자가 치료 방편으로, 또한 병의 예방을 위해서 권하고 싶은 것이 두유라고 최근 건강 잡지에서 주장하고 있다.
두유는 콩을 갈아 액체로 만든 것으로 여기에 간수를 섞으면 두부가 되는 것이다. 두유는 분자량(分子量)이 작아 소화 흡수율이 92~98%로 굉장히 높아 다음에 설명하는 콩의 영양성분을 몽땅 흡수하는 이점이 있는 식품이다.

콩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질, 비타민B1,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식이섬유 등 여러 가지 영양소를 갖고 있는데 여성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성분은 콩 이소플라본인 것이다. 콩 이소플라본은 콩에 들어 있는 플라포노이드(식물 색소)의 일종. 이 콩 이소플라본 속의 게니스틴이란 물질은 에스트로겐과 그 구조가 매우 닮아 여성 호르몬 작용을 하는 에스트로겐 작용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것으로 여성 호르몬 그 자체는 아니어서 콩 이소플라본을 섭취해도 혈중 여성 호르몬의 농도는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호르몬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세포 표면에 있는 레셉터 즉 수용체에 호르몬이 엉겨 붙어야 한다. 에스트로겐과 엉겨 붙는 레셉터에는 알파형과 베타형이 있는데 알파형은 자궁, 난소, 시상 (視床)하부, 고환, 부고환, 신장 등에 많이 있고 베타형은 뼈, 전립선, 폐, 방광, 난소에 많이 존재한다.
콩 이소플라본은 알파형, 베타형 양쪽의 레셉터에 엉겨 붙어 여성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갱년기 장애에는 여성 호르몬을 투여한 것과 같은 작용을 하게 돼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쿠보다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콩 이소플라본은 몸속의 에스트로겐 작용이 강할 때는 에스트로겐 레셉터에 먼저 엉겨 붙어 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막는다는 점이다. 이런 작용으로 에스트로겐의 지나친 작용으로 생겨나기 쉬운 자궁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한다.

실제 행해진 면역 조사에서도 간장, 된장, 두부 등 콩 제품을 평소 많이 섭취하는 일본 여성은 적게 섭취하는 구미 여성에 비해 갱년기 장애의 여러 가지 증상이 가볍다든가 유방암의 발병 율이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는 것이다. 콩 이소플라본은 상반된 두 가지 기능을 함께 지닌 뛰어난 성분이라는 것이다.
갱년기의 여성은 하루 콩 이소플라본 75mg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이는 두유 한 컵 정도 (200ml)로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두유를 꼭 마시기를 권하고 있다.

얼굴 화끈거림과 상기(上氣)도 감소

여기서 잠깐 갱년기 장애에 대한 콩 이소플라본의 유효성을 나타내는 연구를 소개하면...
대상으로는 갱년기 장애의 자각 증상이 있는 48세부터 56세의 여성 14명(평균 나이 51.2세). 이들은 쿠보다씨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의 간호사들이다. 이들에게는 갱년기 증상을 파악하는 훈련기간으로 도쿄의대가 만든 자기 진단 체크 표를 기본으로 4 주간에 걸쳐 다음과 같은 항목에 대해 (1)아주 많음. (2)다소 있음. (3)조금 있음. (4)없음으로 체크를 하도록 했다.

체크 항목으로는 ① 얼굴이 화끈거림 (달아오름) ② 숨 멈춤과 가슴 두근거림 ③식은 땀 ④손발의 냉증 ⑤ 불면증, 얕은 잠 ⑥ 성을 자주 냄 ⑦우울증 ⑧두통, 어지럼증, 구토증, 요통, 손발 저림 등 여덟 가지 의 항목.
훈련기간 후 14명에게 3개월 동안 매일 이소플라본 정제를 하루에 4mg씩 섭취케 했다. 한 달 후, 두 달 후, 석 달 후에 갱년기 장애 수치(증상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를 자기 진단과 의사 진단으로 산정해 봤다.




3개월 후 같은 피 실험자에게 이소플라본이 들어가지 않은 정제를 3개월 동안 매일 섭취케 해서 이것을 프라세브 군(위약군=僞藥群)으로 해서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군과 똑같이 갱년기 장애 스코어를 산정해 보았다. 그 결과 이소플라본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갱년기 스코어가 시현 개시당시의 30.82 +- 12.92에 비해 2개월 후에는 23.46 +- 10.55, 3월 후는 20.64 +- 9.9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시험 기간 내내 얼굴 달아 오름 증을 보였던 11사람에 관해 조사를 해 보았더니 얼굴 달아 오름 수치는 시험 개시 당시 6.36 +- 3.14에 비해 2개월 후엔 2.73 +- 2.49, 3 개월 후에는 2.18 +- 1.4로 위약군 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콩 이소플라본의 유효성이 확인되었다.

골 조송 증에 관한 연구로서 난소를 들어 낸 뒤 저 칼슘 식을 준 쥐에게 매일 한 끼 콩 이소플라본을 준 무리와 주지 않은 무리를 비교한 결과 준 무리에서는 골 밀도의 감소가 현저히 억제되었다는 것이다.
갱년기의 여성에게는 하루에 콩 이소픞라본 75mg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양은두유 한 컵 정도 (약 200ml정도)로 얻어진다고 한다. 손쉽게 마실 수 있는 두유를 꼭 마셔 건강을 유지하라고 권하고 있다.

콩은 그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우리 몸속의 당질을 연소시켜 지방의 축적을 막아주는 귀한 식품이다(일본에서 동물 실험으로 확인)

콩은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밭의 고기로 곽광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콩 100g속에 들어 있는 콩 단백질은 35g, 이는 식물가운데서는 가장 많으며 고기나 달걀에서도 얻을 수 없는 양인 것이다.

단백질은 수 십 개에서 수 만 개의 아미노산에 연결되어 구성돼 있다 식사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위나 장에서 효소가 활동을 헤서 여러 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팹치드란 물질로 변해 흡수 된다.
일본 교또 대학 이시하라 겐고(石原 健吾)박사는 수 년 전부터 콩 단백질에 관한 연구를 해 오고 있는데 두유 등에 포함돼 있는 콩 펩치드은 당의 연소를 높여주고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동물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현실적으로 성인 다섯 사람가운데 한 사람은 당뇨병의 예비군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두유 등 콩 제품을 섭취함으로서 콩 펩치드의 작용으로 당뇨병의 개선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장 지방의 축적에 의해 당뇨병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복수의 병이 발병되기 쉬운 중간 증후군에 대한 대책으로서도 일조를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쥐를 이용한 실험을 소개하면…

● 당을 태우는 콩 펩치드
처음 소개하는 실험은 Π형 당뇨병 증상의 쥐에 대한 콩 펩치드의 당 연소 실험으로 콩 펩치드의 당 연소 작용을 나타내는 실험이다.

Π형 당뇨병이라는 것은 혈액속의 포도당 (혈당) 작용을 도와주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준다든가 작용이 나빠진다든가 하기 때문에 세포가 당을 섭취할 수 없어 혈당치가 높아지는 것으로 동양인 당뇨병 환자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로 콩 단백질의 혈당 강하 작용은 명백해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실험에서는 콩 단백질을 먹인 쥐의 호흡상(呼吸商=생체가 호흡할 때에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소모되는 산소 부피의 비율)을 호기(呼氣) 가스를 측정하는 장치로 분석해 보았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 장치를 사용하면 쥐가 토해 낸 호기의 성분비에 의해 어떤 영양소가 타고 있는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실험에 앞서 먼저 4주간 쥐에게 고지방식을 실컷 먹이고, 비만과 Π형 당뇨병을 발병시켰다. 그 다음 4 주간은 쥐에게 다아어트 시키기 위해 먹이에서의 에너지 섭취량을 60%로 낮춰 먹이에 카제인 (우유의 단백질) 을 섰은 무리와 콩 펩치드를 섞은 두 무리로 나누었다.

콩 펩치드 섭취를 시작한지 4주째에 호기 가스 측정기 속에서 쥐를 사육, 먹이를 먹은 후의 호기를 조사한 결과 콩 펩치드를 섞은 먹이를 먹인 쥐는 카제인이 섞인 먹이를 준 쥐 보다 확연히 당이 잘 연소 되었던 것이다.

이상의 결과에서 콩 펩치드는 혈액중의 당을 세포에 들어가기 쉽게 작용해서 식 후 수 시간 동안 에너지 소비량을 늘어나게 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로 비만 방지도 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 2~3 주부터 당이 잘 연소되는 체질로 바뀐다.

그렇다면 콩 펩치드의 효과는 콩 펩치드를 섭취해서 얼마 만에 발휘되는 것일까? 다음 실험으로 설명하면…
고지방식을 멋대로 먹여 살찌게 한 쥐를 두 구룹으로 나눠 먹이의 에너지 섭취량을 60%로 줄여 먹이에 콩 펩치드를 섞은 구룹과 카제인을 섞어 먹인 구룹으로 나눴다.

1주일 후 호기를 조사해 본 결과 당이 타는 데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주일 후부터는 콩 펩치드 구룹은 카제인 구룹에 비해 잘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주간이 지난 후 모든 쥐에게 카제인을 먹이고 호기를 조사했더니 콩 펩치드를 먹은 구룹만이 당이 잘 탄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콩 펩치드의 효과는 섭취 후 2~3 주간 뒤부터 나타나 콩을 계속해서 먹음으로서 당을 이용하기 쉬운 체질로 바꾸기 때문이다.

● 당을 들여오는 구조를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이 당의 대사(代謝)가 높아지는 것은 당을 들여오는데 이용되는 구루코스 수송단체 4(輸送??)라는 단백질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혈액 중의 인슐린이 근육세포나 지방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하게 되면 세포 속에 있는 구루코스수송단체 4가 세포막 위로 이동해서 당의 세포 속에의 흡입을 촉진 시킨다.

콩 펩치드를 준 쥐의 비복근 ( 불룩하게 되는 배의 부분의 근육)을 조사한 결과 카제인을 준 쥐보다 구루코스 수송단체 4의 나타난 양이 현저히 늘어나 당을 쉽게 흡입시킬 수 있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 운동을 병행하면서 섭취하면 지방의 축적을 억제 시킨다

콩 펩치드는 운동을 병행하면서 섭취하게 되면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쥐에게 35일간 한번에 40분간 풀에서 헤엄치는 지구운동(持久運動)을 시키면서 음료수로서 한쪽에는 물, 또 다름 한쪽에는 콩 펩치드를 탄 음료수를 주었더니 콩 펩치드를 탄 음료수를 마신 쥐가 현저히 체지방이 감소되었던 것이다.

콩 펩치드를 섭취함으로서 탕의 취입이 좋아져 근육이 효과적으로 당을 이용한 결과, 지방의 연소를 높여 체지방의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 소개한 일본 학계의 실험은 우리들 식생활에도 응용 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때문에 두유는 콩 펩치드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권장할만한 음료라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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