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 이웃돕기 열정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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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 이웃돕기 열정 “뜨거웠다”
  • 함정민 기자
  • 승인 2012.02.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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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96억 3천 300만원…목표액 95억원 초과
▲ 경북도, 사랑의 온도탑 100도 넘었다경북도청 앞 마당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은 가운데 도청을 찾은 시민들이 온도탑을 보고 있다. 경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도의 후원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희망2012 나눔캠페인’을 전개해 지난달 30일자로 당초 목표액인 95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공동모금회(회장 이대공)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추진해 온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의 성금모금 계획인 ‘희망2012 나눔 켐페인’을 벌인 결과, 경북도민이 목표액 95억원보다 많은 96억3천3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2개월간의 집중 모금기간 동안 경북도민이 기부한 96억3천300만 원은 서울시 250억원, 경기도 116억원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경북도민의 이웃사랑 열정이 크게 돋보였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한 것은 “잘살고 여유가 있어 많이 기부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경북도민의 남다른 이웃사랑의 상부상조 정신이 마음껏 발휘된 것으로 보이며, 경북도와 경북공동모금회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공석이던 경북공동모금회장에 지난 11월 중순 이대공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이 회장이 개인 사비 1억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경북도에서도 지난 12월에 김관용 도지사가 3개 방송사의 모금 생방송에 직접 출연해 도민의 성금기부를 부탁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사랑의 모범을 보여준 도민 10명을 발굴해 표창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경북도민이 기부한 96억3천300만 원은 도민 1인당 평균 3,569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년 1월 31일 현재 1인당 기부액으로 볼 때 도시지역인 서울시 2,500원, 부산시 2,056원, 대구시 1,602원보다 훨씬 많으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민 1인당 기부액 1,569원의 2.3배에 달하는 많은 금액이다.

당초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어려울수록 이웃을 도와야 한다는 상부상조 정신으로 모금액이 수도권의 서울,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경북이 전국 최고임을 보여주었다.

도민이 기부한 성금은 앞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공정한 배분절차를 거쳐 경북도내 불우 노인, 장애인, 사회복지시설 등 우리 주변의 소외된 취약계층에게 지원될 계획이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연중 계속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96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한 것은 경북도민의 남다른 이웃사랑 실천의 정신을 보여준 것으로 ‘경북도민의 자랑스러움’을 보여준 것”이며, “도민들의 정성을 헛되지 않게 우리사회의 그늘진 곳,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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