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보고 소원 빌고, 달집에 액운도 태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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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보고 소원 빌고, 달집에 액운도 태우고
  • 손미숙 기자
  • 승인 2012.02.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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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읍면동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다채롭게 열려
▲ 지난 2009년 청하면에서 열린 ‘달집태우기 한마당’ 행사사진
▲ 지난 2011년 열린 제 6회 제6회 형산강 달집태우기 민속축제 모습
포항시 20여개 읍면동에서 6일(음1.15) 정월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해도동 문화가족회에서 주최하는 ‘제7회 형산강 달집태우기 민속축제’가 6일 오후 1시 30분부터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는 주민화합 윷놀이, 노래자랑대회, 월월이청정 공연, 안녕기원제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달집태우기. 소나무 가지로 만든 높이 17m의 대형 달집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시민들은 지난해 액운을 태워버리고 올해 새 희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연날리기 무료체험, 귀밝이 술마시기, 부럼강정 맛보기 등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민속체험행사로 구성돼 아름다운 세속전통놀이를 즐기고 정월 대보름의 정취도 마음껏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하면 월포해수욕장에서도 2천여명의 면민과 관광객들이 모이는 가운데 달맞이 행사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한마당 축제’가 개최된다. 두호동 주민센터에서는 ‘제10회 동민화합 윷놀이 및 노래자랑 대회’ 등이 마련된다.

그 밖에도 포항지역 20여개 읍면동 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대동회, 달집태우기, 연날리기, 윷놀이, 쥐불놀이, 제기차기 등 풍성한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양한 전통세시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토록 지원해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발전시키고 53만 포항시민의 화합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에는 예로부터 마을 단위로 동제를 지내고 달맞이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지신밟기를 하면서 송액영복을 기원했다.

또한 오곡밥 먹기, 부럼 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한 해의 건강을 빌고 연날리기,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를 함께하며 흥겨운 하루를 보내는 우리나라의 큰 명절이다.

손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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