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어려운데, 우리 1차에서 '소폭(소주+맥주 폭탄주)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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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어려운데, 우리 1차에서 '소폭(소주+맥주 폭탄주)먹자
  • 장정삼기자
  • 승인 2009.02.16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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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무원 등의 술문화가 변했다.

지난해 11월께부터 충북 청주 시내 공무원과 회사원 등의 사이에서 1차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부터 '소폭'이 등장하고 있다.

2차 술자리를 없애자는 '알뜰 애주가'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2차 노래방이나 카페, 심지어 룸살롱을 찾더라도 '소폭'을 요구하는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다.

카페나 룸살롱에서도 단골의 경우 한 병에 1만~3만원씩을 받고 소주를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양주 소비량도 크게 줄었다.

청주시내 A주류 도매상의 경우 올들어 양주 매출액이 종전보다 30%가량 줄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더욱이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소주와 맥주 매출량은 정체되고 있단다.

이 회사는 평년 평균 1일 매출액이 2000만원 가량이었으나 지난해 11월부터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최근에는 하루 1100만~12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 회사 대표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소주, 맥주, 양주 등 전체적인 매출액이 급격히 줄어든 데다 2월들어 매출액 감소가 더욱 심해졌다"며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특히, 소주와 맥주 매출량은 정체된 가운데 양주 매출량은 감소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원 C씨는 "직원들끼리 회식을 하더라도 1차에서 '소폭'을 마신 뒤 일찍 귀가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술값도 아끼고, 일찍 취해 술자리를 끝내자는 의도"라고 전했다.

【제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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