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집권론’ 은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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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집권론’ 은 “신기루”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08.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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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4.15 총선 압승기세(氣勢)를 타면서 ‘20년 집권을 호언장담한지 넉달(4개월) 만에 거센 민심이반(離反)에 직면해 망연자실(茫然自失) 하고 있다.

한국 갤럽이 지난 11~13일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2022년 대선(大選)과 관련해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민주당)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41%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통합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45% 보다 4% 포인트 낮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급기야 대선에서 야당(통합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건 충격적 이라고 했다.

한때 70%대를 찍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39%대로 급락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원인이어서 회복도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문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 부정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53%였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부동산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급조된 규제정책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추가대책이 다시 반발을 부르는 악순환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대출억제, 부동산 세 중과(重課), 임차인 보호 강화 등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앞으로 집값·전세금이 더 오를것으로 보는 국민이 60%에 달한다(한국갤럽조사) 가계 부문의 시중통화량은 사상 최대치 1565조원이다(한국은행 발표) ‘부동산 과열은 풍부한 시중 유동성이 실물(기업)로 흘러가지 못하도록 막은 반()기업 정책 탓이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0187지난 민주당 정부 10년 성과가 불과 2~3년만에 뿌리뽑혔다. 20년 정도 연속해서 집권할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싶다며 좌파 20년 집권론을 제기했다.

이어 20189월 민주당 창당 63주년 기념식에서 민주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이끌어가는 유일한 기둥이다” · “앞으로 민주당이 대통령 열분은 더 당선시켜야 한다‘50년 집권론을 꺼내 들었다. 4.15 총선 이후 이른바 주류(主流)교체론’ 20년 집권론 같은 좌파들의 장밋빛 청사진이 다시 제기됐다.

민심은 벌써 문재인 3년 집권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

말따로 행동따로 위선(僞善) 정치에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

여야 지지율 역전에 숨은 또 하나의 비밀로 문재인 대통령의 통찰력·예견력(豫見力) 실종 유체이탈 화법(話法)’을 예시하는 논객도 있다.

부동산 문제에 자신이 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지지 않을 것이다’ ‘집값이 급등한 일부 지역은 (대통령) 취임전 상태로 원상복귀 돼야 한다는 대국민 공언(公言)은 모두 넋두리가 됐다.

문대통령은 대선중 <저에대한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재(人材)를 삼고초려해 일을 맡기겠다> 말의 성찬을 차렸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 실패의 1차적 책임이 있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둔재(鈍才) 기용을 고집하고 있다.

국정운영능력이 깡통수준인데 ‘20년 집권론이 가능할까.

민심이반을 직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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