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선비문화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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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선비문화 서울 나들이
  • 하효진
  • 승인 2009.06.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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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문·이요문 현판 16세기. 백운정 안에 걸려있던 퇴계 이황의 친필 현판이다. 조양문은 ‘어진 인재가 언젠가 때를 만나 일어날 것’을 얘기한 것이고, 이요문은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자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황 향시답안지(1527년). 27세 때 치른 향시에서 이황은 진사시 1등과 생원시 2등을 했다. 그 당시의 답안지다.
충재승무청원만인소 연명부 1180-1853년. 소행일기 1871년에 있었던 대원군의 서원훼철을 반대하는 영남 남인들의 만인소 작성 과정을 기록한 일기.
경상북도는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선비, 그 이상과 실천´이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를 24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경북지역 정신문화의 면모를 ´유교문화´와 ´선비문화´라는 두가지 주제를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는 이황의 향시답안지를 비롯한 국가지정 보물 6점 등 지역 21개 문중에서 출품한 유서 깊은 유물 200여점이 한데 모았다.

전시회 구성은 ▲1부 사람이 담은 공간, 경북 ▲2부 이상과 현실의 경계 ▲3부 교유와 인격의 완성 ▲4부 家(가)의 지속과 순환 ▲5부 실천과 변화라는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조들의 정신문화적 이상과 가치가 21세기 현대에는 어떤 의미로 존재하는지 자문해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경 경북도민회와 재경 시군 향우회 대표들을 개막식에 초청해 재경 대구경북인들의 관람독려를 요청하는 등 홍보에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북도 안효종 문화재과장은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시행되는 특별전시회에 문중의 가보를 흔쾌히 출품해준 문중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많은 사람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전통문화의 고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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