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당(民弊黨) 하는 일이 ‘반대’ 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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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폐당(民弊黨) 하는 일이 ‘반대’ 밖에 없나”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3.11.2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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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정을 방해하여 국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민폐당(民弊黨)이다”·“민폐당보다 더 나쁘다… 우리 국민들을 다 망치는 민망당(民亡黨)이다”·“민주주의 밤이 길다고… 김한길의 눈에 선글라스를 썼나? 이땅의 민주주의는 그런 대낮이 없을 정도로 밝고 환하다.”

적확한 비유와 상징으로 정곡(正鵠)을 맞히는 댓글이 정치모리배들의 의표(意表)를 찌른다.

인터넷에 오른 원문에 대해 짤막하게 반응하는 답글이 댓글. 촌철살인(寸鐵殺人), 정문일침(頂門一鍼)들이 독자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교언영색으로 이슈 만들기에 혈안인 좌파들의 노림수를 한마디로 말끔하게 정리하는 댓글들은 큰 울림과 쾌감을 준다.

“공작정치의 달인 박지원, 폭력정치의 달인 강기정! 정치계를 떠나라.” 지난 19일 ‘어버이 연합’이 민주당사 앞 시위에 내건 플래카드. 박지원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 열린 보해저축은행 수뢰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2년 구형에 반발해 큰소리를 질렀다.

“친노(親盧) 판사가 많아 ‘친노무죄·반노유죄’ 한국법정이 볼썽사납다”·“박지원은 친노판사를 믿기 때문에 법정에서도 안하무인이다”·“목포역전에서 할복을 해서 악업을 씻고 내세에선 북한이나 쿠바에서 태어나기 바란다” 원성이 쌓이고 쌓인 듯한 ‘저주성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나 ‘친노무죄·반노유죄’란 법정 분위기도 정상화되고 있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정치검찰’을 성토하며 의기양양하던 한명숙(민주당 전대표)은 항소심에서 징역2년·추징금 9억원대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필귀정’을 또다시 뒤엎으려고 상고심 대응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지원은 ‘제2의 한명숙’이 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광주시북갑 선거구 출신 민주당 3선의원 강기정은 청와대 운전담당 경호순경의 입술을 뒤통수로 가격해 열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혔다. 폭력전과가 화려한 강기정은 방송에 출현해 오히려 피해자인 것처럼 변명을 늘어놓았다.

민주당은 삼척동자가 봐도 명백한 ‘강기정의 폭력’을 청와대 경호측의 폭력으로 몰아가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강기정의 적반하장식 뒤집어씌우기를 보느라면 ‘민주팔이’들의 과거행위 모든 것들이 의심스러워 진다”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이적(利敵)단체 ‘삼민투위’ 출신·국회폭력사태 주범인 강기정은 ‘뒤통수 박치기의 달인’이란 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뒤통수치기·뒤집어씌우기는 민주당의 체질로 굳어 가는가.

“불법은 기본이고, 축첩은 미담(美談)이고, 깽판은 주특기이고, 억지는 유전이고, 국민은 뒷전이고…”란 기막힌 댓글은 극우들의 넋두리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대통령 경호경찰이 조폭도 저리가라하는 국회의원에게 두들겨 맞는 상황 속에 ‘독재정권’·‘민주주의 후퇴’라는 민주당의 설레발이 먹혀들 수 있을까.

강기정은 지역이기주의로 선거권의 등가성마저 거부하고 있다.

최근 인구축소가 심화되는 호남권 국회의원 의석 축소에 반대했다. 그는 “호남과 충청의 인구역전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에는 호남차별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변했다.

호남이 93%이상 지지해 대통령이 된 노무현은 세종시를 만들어 행정수도 이전을 확정해 인구이동이 초래됐다. 호남의 독재적 지지의 역작용이 ‘호남과 충청의 인구 역전현상’이다.

“목표없이 정쟁에 몰두하는 야당, 김한길 당대표·정병헌 원내대표가 하는 일은 ‘반대’ 밖에 없다.” 이영작 교수는 민주당이 특검신설을 주장하는 것은 ‘박근혜 하야’로 연결시키기 위한 수순이라고 단정한다.

벌써 좌파의 핵심단체인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전주교구에서 ‘박대통령 하야촉구’ 시국 미사를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국 수많은 천주교 신부 중에 전라도 신부만 붉은 반역도 짓거리 하는 것을 보면 그 지역 특성은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불의 구현 사제단’은 천주교를 떠나라”·“평생을 좌파대변자 노릇한 함세웅과 그 일당은 신부복을 벗고 이석기 하수인 노릇이나 해라” 등 격한 비난성 댓글이 줄을 이었다.

좌파노조가 장악한 공중파 방송도 제2광우병 난동 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좌파연대·좌파동맹은 착각·착시현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최근 종편뉴스 시청비율조사(한국사회여론조사)에서 따르면 60대 이상 시청비율이 20대의 5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은 TV조선을 지상파 MBC, SBS 뉴스보다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시청자 중 TV조선 뉴스시청비율이 17.2%로 KBS 23.6% 다음으로 높고, MBC 6.3%, SBS 4.9%보다는 월등히 높았다.

우파방송 TV조선 뉴스가 좌파방송 MBC와 SBS를 압도한다는 사실은 ‘제2광우병 방송’ 획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예시하고 있다. 이제는 친노종북들의 제2거짓선동이 안 먹혀들어간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박근혜와 김한길+전병헌의 신뢰도는 누가 앞설까. 박근혜 대통령은 좌파들이 쥐고 흔들었던 전임 대통령 MB와는 확실히 다르다. 차분한 용모·절제된 언행·단호한 리더십·원칙주의 등은 격(格)과 급(級)이 다른 정치적 내공을 느끼게 한다.

노장층들은 선친 박정희 대통령 부부에게 보답하지 못한 마음의 부채까지 느끼고 있다.

취임 첫돌도 맞기 전에 호남출신 천주교 신부들까지 가세한 좌익동맹들이 흔든다고 흔들릴 ‘찻잔’이 아니다.

민주당이 국정원 댓글 시비로 대선에 불복하는 생쇼를 벌인 탓으로 ‘민주당의 우군’ 전교조와 전공노가 다 날아가게 됐다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국민들도 자성하면서 민주당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보수신문이라도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다는 독자들의 의견도 수렴해 보라.

정치인이 토를 달지 않고 승복하는 신사도를 보여야 차기를 기약할 수 있다.

리더는 격(格)과 급(級)을 제대로 갖춰야 군중을 모으게 된다. 김한길과 전병헌의 격(格)과 급(級)은 어떻게 반영될까.

민주당의 지지도가 13%대로 바닥권을 헤매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민주주의 타령’은 추임새도 없는 소음성 판소리로 전락하고 있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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