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 채드윅 보즈먼, 대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4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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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채드윅 보즈먼, 대장암 투병 끝 사망…향년 43세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08.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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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즈먼(Chadwick Boseman)이 대장암 투병 끝에 향년 43세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28일(현지 시각) 채드윅 보즈먼이 암투병 끝에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채드윅 보즈먼 공식 SNS에 따르면 보즈먼은 2016년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4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자택에서 아내를 포함한 가족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진정한 전사' 보즈먼은 모든 것을 견뎌냈고, 여러분들이 그토록 사랑하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며 "Da 5 블러드 등 여러 영화가 수술과 화학 요법을 받는 와중에 촬영됐다"고 전했다.

특히 "블랙 팬서에서 와칸다 국왕역을 맡은 것은 그의 경력에서 큰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즈먼은 지난 4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한 병원에 420만 달러의 장비를 기부한다"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 보즈먼은 얼굴이 몰라보게 핼쑥해진 모습으로 등장,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채드윅 보즈먼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했다. 영화 '42', '제임스 브라운', '메시지 프롬 더 킹', '마셜' 등에 출연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블랙 팬서' 역할을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 홍보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 우리는 채드윅 보즈먼의 가족과 함께 하겠다"며 "당신의 유산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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