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肝)도 쓸개도 없는 대한민국’ 만들 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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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肝)도 쓸개도 없는 대한민국’ 만들 셈인가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20.10.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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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의 공연·소신발언에 국민들 위로 받아>

가황(歌皇) 나훈아가 무려 15년만에 TV에 출연해 수많은 히트곡을 열창하는 중간중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드러내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나훈아는 KBS 추석특집 무대에서 “ (KBS)눈치안보고 국민과 같은 소리내는 방송돼야”·“국민을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 봐”·“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부정적 의미로 해석)가 생길 수 없어”·“(방역당국의)말을 잘듣는 우리 국민이 1등이다등 소신발언은 묵직한 가창력과 어우러져 메아리 쳤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이 멋진 공연과 더 멋진 촌철살인 한마디로 위로가 됐다”·“ 권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 나훈아가 진짜 애국자등 댓글을 쏟아냈다.

나훈아가 쏘아올린 국민들 각성 촉구 발언국민을 위해 목숨 건 대통령 못봤다는 북한의 최근 만행관련 정부의 대응을 되돌아 보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大選)을 준비중이던 지난 201715일 열린 국회좌담회에서 대통령의 24시간은 공공재(公共財)이기에 국가안보를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조차도 직무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대통령의 책무·헌신을 강조했다.

2020921일 대한민국 국민이자 해수부 공무원인 이모(47)씨가 서해 소연평도 남방 2.2Km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21일날 1251) 됐다. 해경·해군·해수부 선박 20척과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수색을 시작해 이튿날 22일 오후 330분쯤 북한 등산곶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대통령 48시간 침묵 문제점 설명해야>

청와대는 22일 오후 636북측이 이씨를 발견했다는 실종첩보를 서면으로 보고받았다.

북측은 3시간 후인 오후 940분 이씨를 사살하고, 오후1011분께 이씨 시신을 불로 태웠다. 청와대는 이씨 사살·시신 태우기 사실을 인지한 오후1011분 곧바로 문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다. 23일 새벽 126분 유엔총회연설(종전 선언관련) 생중계를 시청하고 곧바로 취침하게 보고유예를 한 것으로 보인다.

설훈 민주당 중진의원은 문대통령의 관계 장관회의(서훈 청와대 안보실장 주재, 23일 오전 230분 소집) 불참을 옹호하며 “(대통령이)새벽에 주무시는데 깨워서 보고할 사안(사살·시신훼손)인가 라고 했다. 청와대는 문대통령은 국가공무원의 북한인접해상 실종사건을 알고도 한가롭게 종전선언 연설을 시청한 후 관계장관 대책회의에 불참한 채 잠자리에 든 것을 고심의 시간’· ‘위기 관리 시간운운하며 비호했다.

문대통령은 잠에서 깬 후 23일 오전 830분에 내용을 보고받았다. 주호영 국민의 힘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공식 입장이 이씨가 사망한지 이틀이 지난 뒤에야 나왔다는 점을 공격지점으로 삼고, ‘대통령이 48시간 동안 없어진 문제점을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문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7시간 행적을 밝히라고 종용했던 것에 빗대 역공을 펼쳤다.

<‘우리 공무원 피살사건 무대응 잘못’ 68.6%>

북한군이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강건너 불 보듯지켜만 보고 있었던 문재인 정부의 대응을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달 30kbs<뉴스9>dp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케이스탯 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우리 공무원 피살사건 정부대응잘못했다68.6% 로 나타냈다. ‘잘했다21.8%에 불과했다.

특히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공무원 피살사건 대응에 대해서 잘못했다가 무려 88.5%에 달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77.0%잘못한다고 답했다. MBC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북협력을 중단하고, 북한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53.4%, ‘북한이 잘못했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43.4% 로 조사됐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협력 평화쇼를 벌여도 북한의 나쁜행동에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대통령은 지난달 28북한 당국은 통지문을 보내 신속히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이례적 사과를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 힘뭐가 그렇게 김정은에게 아쉬운 게 있어 북한의 아주 못된 행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서라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서훈·박지원 친북안보라인 들 방관에 분노>

최근 각종 여론기관의 조사에서 문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살해만행 사건과 이에대한 정부의 부적절한 대응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친서(親書)를 주고 받을 정도로 소통했고, 북한이 좋아하는 인물(서훈 청와대 안보실장·박지원 국정원장)을 외교·안보라인으로 중용(重用)해 막후교섭체제를 구축했었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발견되어 위험에 빠진 수시간 동안 북측에 별다른 요청을 하지않고 방치했다.

두 자녀의 아버지였던 해수부 공무원 이씨(47)가 북한군에 의해 바다위에서 무참히 사살되어 불태워졌다는 소식에 분노한 국민들이 문대통령의 페이스북에 몰려갔다. “정말 눈물날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당신 대한민국 대통령 맞나요” · “이틀동안 뭐했는지 초단위로 알고싶다”· “ 국민이 죽고 불태워졌는데 유감, 남의 나라 사람이 죽었는지 알았네등 분노의 댓글이 지난 달 24일 하룻새 1400여개가 달렸다. 평소 친문·대깨문 네티즌들이 덕담을 쏟아내는 문재인 페이스 북이 분노와 비난, 조롱으로 뒤덮혔다. 특히 과거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 발언, “한반도에서 또 다시 참화가 벌어지면 저부터총들고 나설 것”·“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등이 도마위에 올라 조롱의 대상으로 재생됐다.

< 북한체제의 잔혹성에 물타기·면죄부 주기 급급>

김정은과 친서는 주고 받으면서 구조 요청할 방법이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국제상선(商船)통신망으로도 얼마든지 연락할 수 있습니다”· “김정은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하는 그런 자세로 감격하고 일제히 김정은 옹호하는 칭송모드로 돌아가서 북한체제의 잔혹성에 물타기 하고 면죄부를 주는데 급급합니다는 대북문제 전문가(MB 정부외교 안보수석) 의 울분 토로는 공감을 불렀다.

좌파진영의 이론·달변가로 통하는 촉새유시민(노무현 재단이사장)은 북한 김정은이 “(공무원사살) 미안하게 됐다는 사과같지 않은 통지문을 보내오자 “(김정은이) 계몽군주와 같다는 요설을 쏟아냈다.

유시민의 야만적 칭송에 저격이 빗발쳤다. 김근식 교수(경남대) 김정은이 고모부(장성택)를 총살하고 이복형(김정남)을 독살하고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한국의 공무원을 사살·훼손했다제어불능 폭군을 계몽군주에 비유는 망발이다고 규탄했다.

해상 표류로 구조가 시급한 인명(人命)을 사살하고 소각하는 반문명적 테러를 규탄·항의하는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은 야만적 방관이 된다.

북한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는 간()도 쓸개도 없어 때리면 공손히 맞는 겁먹은 개로 인식하고 있을까. 김정은의 폭거·야만성에 대응해야 한반도 비핵화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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