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도 9월 대구·경북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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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 9월 대구·경북 '생산' ↑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0.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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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생산 지표는 상승했고 건설과 소비 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93.3을 기록해 전월대비 10.5%, 전년동월대비 2% 각각 증가했다.

전기장비(57.6%),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18.7%), 자동차(8.5%)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금속가공(15.2%), 섬유제품(9.4%), 기계장비(4.3%) 등의 업종에서 하락했다.

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84.2로 전월대비 3%, 전년동월대비 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학제품(34.5%), 담배(18.9%), 자동차(16.3%)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전기장비(7.3%), 전기·가스·증기업(7.2%),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2.5%) 등은 감소했다.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희비가 교차한 가운데 가전제품 판매 증가는 계속됐다.

대구의 가전제품 판매는 4월 10% 증가를 시작으로 5월 22.7% 등 지난달까지 6개월째 전년동월에 비해 증가세다. 역시 4월 16.3% 늘어난 경북도 6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11.2로 전년동월대비 1.1% 증가했다. 백화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8% 감소, 대형마트 판매는 4.7%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34.1%), 음식료품(4.7%) 등은 증가했고 의복(15.8%), 화장품(14.1%), 오락·취미·경기용품(9%), 신발·가방(2.6%) 등은 감소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6.5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0.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제품(20.1%), 음식료품(5.1%) 등은 증가했고 신발·가방(35.6%), 의복(22.7%), 오락·취미·경기용품(20%), 화장품(16.9%), 기타상품(3.1%) 등은 줄었다.

동북지방통계청 대형소매판매 주무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학생들의 원격수업 등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다 보니 가전제품 판매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 기간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5055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2162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2.8% 증가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4조5472억원 중 대구는 전국대비 3.5%, 경북은 1.5%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관공서, 상·하수도, 기타건축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72.0%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사무실, 점포, 재건축주택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7.2% 줄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관공서, 사무실, 점포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40.6% 감소했고 토목부문에서는 도로, 옥외전기, 토지조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556.9% 증가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토지조성, 학교, 관공서, 기계설치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33.2% 증가했고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발전, 기계설치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4.8% 감소했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 부문에서는 재개발주택, 학교, 관공서, 기타건축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81.6% 증가했고 토목 부문에서는 댐, 치산·치수, 철도·궤도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4.1% 줄었다.

황재성 동북지방통계청 건설수주 담당 주무관은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공사로 인해 대구 건설수주액 크게 늘어났었지만, 지난달에는 2019년과는 달리 대형공사 수주가 없었다"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되며 큰 사업체가 많지 않은 대구는 대형공사 수주로 인한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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