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백신 실증지원 센터’ 기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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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백신 실증지원 센터’ 기공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0.11.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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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식물체 활용 의약품 지원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조감도

경북도는 13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서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행사장 사전 방역, 열화상카메라, 발열체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르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실시됐으며 개회, 경과보고, 부대행사 및 현장시찰 등으로 진행됐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공공영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물세포·식물체를 활용한 의약품 중소벤처기업 지원시설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3년간 총사업비 165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105억원)을 투입해 내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시설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준(KvGMP) 백신생산시설▲비임상 효능평가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을 구축하고 식물기반 바이오의약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식물백신은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해 특정 병원(病原)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을 말한다.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고 식물 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식물 기반 의약품 개발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고셔병, 아프라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지맵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해 식물을 활용한 백신 개발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는 식물백신 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2월 그린백신·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식물백신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최근 정부는 그린바이오 5대 유망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 방안을 확정 지었다.
또 동물용의약품 산업 분야에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구축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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