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자체 최초 1세대 1인 진단검사 행정명령
상태바
포항시, 지자체 최초 1세대 1인 진단검사 행정명령
  • 김희영 기자
  • 승인 2021.01.25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차유행 276명·70.4% 폭발적 확진...n차감염 확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기를 맞아  포항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포항시는 일선 지자체 최초로 26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세대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25일 행정 명령했다. 이미 진단검사를 받은 오천읍·구룡포 시민들은 제외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1차 유행기간(2020년 2~3월) 51명(13%)에서 2차(2020년 8~9월) 46명(11.7%), 3차(2020년 12월~2021년 1월) 276명(70.4%)으로 급속 확산되고 있다.

경상북도 주평균 일일확진자는 5주 전(12월 21~27일)부터 감소세(44.7→11.1명)이나 포항은 지속 증가세(3.6→6.3명)를 보이고 있다.

포항에선 최근 1월 중순부터 지인 사이 목욕탕 방문이나 계모임 만남, 생일파티 등으로 n차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26일 0시부터 31일 24시까지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1세대 1명 이상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했다.

 시민들이 이를 위반할 경우 1인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시는 최소 18만명에서 20만명 가량이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반·휴게음식점(식당, 카페)와 죽도시장 상인, 온천·목욕탕 정기 이용자, 이·미용 종사자 등도 이 기간중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행정명령했다.

이 기간중 밀접·밀집 환경의 다중이용시설별 방역준수 실천 사항도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철저한 출입명부 작성 관리와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여부 등을 집중 지도·점검·단속한다.

관내 대중목욕탕 105개소도 자발적인 운영 중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는 차질없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부터 집단면역이 가능한 전 시민의 70%이상 무료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의사회와 간호사회, 주요 병원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가까운 사이에 대한 방심이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 되고 있다"며 "감기 증상 등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병원, 약국을 가기전에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최우선 방문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역 내 감염 확산이 엄중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전 시민들은 진단검사를 신속히 받아 줄 것을 부탁한다"고 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