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조직委長 공모 5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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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포항 남·울릉 조직委長 공모 5파전
  • 김종서 취재국장
  • 승인 2021.02.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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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궐선거 대비 ‘공천확보 유리한 고지’ 당협위원장 노려

강석호 전 의원·김순견 전 부지사·장경식 전 도의장·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이부형 지사 특보 거명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다소 수그러들고 있으나 포항지역 정가는 어수선하다.

성 추문에 휘말린 김병욱 의원(무소속, ·울릉)이 국민의힘을 탈당하자 공석이 된 남·울릉 선거구의 당협위원장이 될 수 있는 조직 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병욱 의원은 선거법 위반혐의 등으로 1심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150만원과 7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아 항소했으나 검찰에서 김의원 보다 먼저 항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져 재보궐 선거가 기정 사실화 돼가는 분위기다.

오는 8월 안에 최종 재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47일 있을 서울, 부산 시장 보궐 선거가 끝난 뒤 전국 19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에 나서 남·울릉 선거구 조직위원장도 공모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 선거구의 조직위원장이 선정되면 사고 지역구 당협을 재건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중앙당과 도당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에 선출 된다.

특히 내년 39일 대선과 61일 지방 선거에 대비하여 지역구 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시,도의원들의 공천권을 주도 할 수 있는 권한이 당협위원장에게 주어지게 된다.

또 김병욱의원의 재판 결과에 따라 재 보선과 또는 차기 총선에 참여 할 수 있는 우선 자격도 확보하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현역 의원이 아닌 사고 지역구 당협위원장은 권한이 한계가 있고, 도당의 지시를 일일이 받아 움직이는 관리자 수준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추이에 관심을 끌게 한다.

·울릉 선거구의 조직위원장 거명 인물은 4~5.

울진·영덕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역임한 강석호 전 의원과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 (현 도의원),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이부형 현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등이 자 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특히 지역 조직위원장 공모 분위기가 일자 남·울릉 선거구 주민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간 잘못 선정한 두명의 전 현직 국회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고 잇따른 성추문에 휘말려 지역 망신을 시키는 등 피해가 막심하기 때문이다.

여의도 한 소식통은 과거에는 사고 지역구의 당협위원장에 선출 되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기득권이 확보 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지고 있다상황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들도 기득권을 내려 놓아야 할 판이 될 수도 있어 사실상 사고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자리는 지역구 관리자 수준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 했다.

또 한 인사는 현재 거명되는 인물들이 당협위원장에 선출된다 해도 향후 재보궐이나 총선 출마의 우선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편의에 따라 도당과 중앙당 권한으로 당협위원장을 무시하고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구 조직위원장 자리 다툼이 치열한 것은 이유가 있다.

권한의 한계가 있다 해도 일단 지역구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향후 재 보궐 또는 총선 행보에 유리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울진·영덕에서 3선을 내리한 강석호 전 의원은 4선 도전의 정치 재기 기반을 포항에서 구축하기 위해 남·울릉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의원의 움직임에 대해 경륜이 풍부한 4선의원이 낙후된 포항에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여론도 있으나 더 이상 정치를 하면 안된다는 배타적 여론도 있다.

강 전의원은 사업체가 포항에 있고, 또 과거 출마 했던 경험과 지지 기반도 건재하여 재기할 발판은 충분히 갖추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탄핵을 주도한 세력들과 규합하는 등 악 조건도 안고 있으나 3선 의원 답게 정치를 게임 논리로 풀수 있는 능력과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있어 조직위원장 도전 행보가 주목된다.

김순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설 것이라는 설이 있다.

여의도 입성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역 정가를 오래 지켜온 김 전 부지사는 경륜과 참신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중앙 정치 무대 진출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조직위원장 인선에는 약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포항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전 의장(현 도의원)의 경우도 지방 의회를 주도하면서 얻은 정치 경륜이 풍부하고, 철강공단 등 지역구 지지기반은 탄탄하지만 장 전 의장 경우도 중앙 정치 무대에는 취약성이 있어 조직위원장 참여는 설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 전 의장도 포항시장 출마 소문이 있다.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의 경우는 국회 입성의 기회가 지난 총선에서 있었으나 예상과 달리 김병욱 현 의원에게 경선에서 져 심한 충격을 받았다.

문 원장은 50대 중반 젊은 나이인데다 지난 총선 경선 패배 이후 주로 중앙 정치권을 상대로 활동 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번 조직위원장 인선 공모가 새로운 도전 기회로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번 경선에서 패배한 원인은 장악력과 정치력이 다소 부족 했다는 점을 지적 받고 있어 새로운 재 도전 기회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문원장의 경우도 포항시장 선거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부형 경북도지사 현 경제특보보좌관의 경우 40대 기수로 남·울릉 조직위원장 도전 설이 지역 정가에 나돈다.

이 특보는 전국 시민단체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상임대표를 맡고 있고, 과거 새누리당 시절 중앙청년위원장직을 역임 했으며, 국회의원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포항시의회 이일윤 전 부의장 출신 아들인 이 특보는 지역 정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40대 기수를 내세워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전국 19개 조직위원장 선발 심사 과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장 선발은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정치 경력은 물론 다양한 활동 분야의 이력 등을 꼼꼼히 살펴 인선 기준의 수준을 크게 높이도록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특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 남·울릉 선거구 주민들은 전 현직 두 국회의원이 선거법위반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것과 성추문까지 똑같은 실망감을 주고 있어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차기에는 정당을 떠나 철저한 인물 검증으로 실추 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시킬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을 선택하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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