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從北)들이 큰코 다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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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從北)들이 큰코 다치고 있다”
  • 유수원<편집인>
  • 승인 2014.1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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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권위있는 주간지(紙)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는 2011년 12월 17일 북한의 ‘위대한 장군님’ 김정일 사망 직후 사설(社說)을 통해 김정일의 악행(惡行)을 가차 없이 비판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1843년 창간되어 중후한 논조(論調)와 격조 높은 문장으로 경제·정치분야 평론을 게재하는 주간지(紙)이다.

약간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지만 130만부가 발행되어 자유주의 국가의 식자층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상(地上) 최악의 나라의 정권 교체를 바라기만 해선 안되고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하(題下)의 사설에서 ‘정의감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김정일이 제 명(命)대로 살다가 자연사(自然死)하였다는게 정말 잘못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김정일에겐 북한이 영화촬영 세트장이었다. 그는 이 무대에서 신(神)을 연기하였고, 인민들로 하여금 그를 숭배하는 역(役)을 맡도록 했다’고 기술했다.

‘북한을 지옥으로 만들어 놓고 꼬냑을 마시고 초밥을 즐기면서 여객기를 폭파하고, 남한 감독을 납치한 독재자였다’고 통박했다.

김정일 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적이 없는 영국의 주간지는 인류의 보편적 도덕 기준으로 분노를 표시하면서 ‘응징하는 것이 정의로운 일이다’고 역설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3대 세습정권을 비호하는 것은 악(惡)이라고 단정했다.

우파 논객들은 “좌파들은 항상 역사적 사실·정치상황은 물론 헌법까지도 자신들에게 유리한 일부분만 일반화시켜 마치 진실인양 선동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2011년 10월 북한을 처음 방문한 이후 6차례 방북해 북녘땅 구석구석을 여행했다는 신은미는 ‘종북 콘서트’에서 북한미화발언을 늘어놓았다.

▲김정은이 친근한 지도자로 보인다. 북한 동포들은 지도자를 존경하기 때문에 정권의 변화는 있을 수 없다 ▲개성공단은 남한이 북한에 퍼주는 것이 아니라 북한이 남한에게 퍼주기 하고 있다 ▲새터민(탈북자) 80% 이상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등 ‘북한은 인민의 낙원이다’는 친북·찬양의 내용들을 쏟아냈다.

“탈북민 2만7천여명의 80~90%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주절대는 것이 정신 나간 소리가 아닌가.

신은미·황선 두 여인의 북한 현실에 대한 찬양이 진실이면 유엔 제3위원회가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지난 18일 북한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안보리가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권고대로 북한인권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고 가장 책임있는 김정은과 그 일당을 제재하도록 권고하는 구체적 내용이 포함됐다.

유엔 안보리가 김정은과 일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 재판소가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김정은 일당은 수배자가 되어 외국에 나갈 수가 있다.

중국에 가면 중국이, 한국에 오면 한국이 그를 체포해야할 의무가 생긴다.

유엔 총회 결의안이 가결되었으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국제형사재판소 고발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요덕수용소 등에 20만명 정치범을 수용해 학대하는 김정은 정권을 옥죄는 효과를 낼 것이다.

세계적으로 북한정권의 인권억압 규탄이 이어져도 한국의 공안당국은 좌파들의 ‘종북몰이’ 비난이 두려워 서울·대구·익산으로 이어지는 ‘종북 콘서트’를 방치했다.

재미 종북세력들은 긴급 성명서를 발표, “신은미 선생에게 깊은 긍지를 느끼며, 모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오두방정을 떨었다.

안하무인의 신은미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신청서를 내겠다며 청와대로 향하기까지 했다.

“통일을 오작교가 되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신은미가 추구하는 통일은 ‘적화통일’.

“우리 선대(先代)들이 어떻게 만든 나라인가. 김일성의 남침·김정일의 테러로부터 피흘리며 구해낸 나라인데 ‘종북 쓰레기’의 선동을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는가….”

‘좌파들의 성지’에서 19세 고3학생의 의(義)로운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0일 전북 익산시 한 성당에서 열린 신은미의 ‘종북 콘서트’에서 오 모 군이 “북한이 지상낙원이라고 했습니까”라고 묻고 난 다음 번개탄을 던졌다.

익산 경찰서는 오 군을 체포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좌파논객들은 “자유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할 자유가 없다. 백색테러는 자유민주사회를 위협하는 공공의 적(敵)이다”고 흥분했다.

우파논객들은 “신은미와 황선은 종북중의 종북이며 대한민국을 조롱했다. 종북 쓰레기들의 망발을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라고 반발했다.

오 군의 행동으로 신은미·황선이 혼비백산해 종북 콘서트를 취소하고 출국정지를 당하고 압수수색을 받았다.

하루 아침에 피고발인 조사를 받는 신세로 돌변했다.

국내와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종북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오 군은 “국가가 나서서 신은미·황선과 같은 이적(利敵)세력을 퇴치 못하면 ‘의(義)로운 분노’가 출현해 응징한다”는 소중한 선례를 남겼다.

좌익들의 깽판은 ‘촛불난동 100일’·‘희망버스 생쇼’·‘세월호 단원고 유족들의 수사권·기소권 요구 마라톤 농성’으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법치를 흔들었다.

좌파들의 난동을 지켜본 신은미는 ‘대한민국을 만만하게 봤다’며 조롱하고 나섰다.

신은미는 평양에 평화자동차 공장을 세운 통일교의 성골(聖骨)이다.

어릴 때 ‘리틀엔젤스’에 뽑혀 세계를 순회한 아이돌 출신이다.

최근 통일교 2대 교주 한학자(문선명의 부인)가 통일교 핵심간부들 앞에서 “박근혜 체제를 교육해야 한다. 세계일보사(통일교서 경영)가 한방 더 크게 날려야 한다”고 지시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정윤회 국정농단’을 자의적으로 보도한 세계일보 기자도 통일교도이고, 종북토크쇼를 벌인 신은미도 통일교도이다.

이들이 ‘공동의 적’을 설정하고 투쟁하는 것일까.

국세청은 2013년 10월(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부터 14년만에 통일교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선명 교주 사후 상속세 조사대상 신고액이 10억원 미만이어서 2대 교주 한학자의 상속세 탈루 조사가 주 타켓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등 통일교 산하 언론에 ‘박근혜 체제를 교육시켜라’는 불호령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교도인 세계일보사장이 교주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을까.

‘정윤회 국정농단’ 보도의 배경이 드러나고 있다.

익산경찰서 앞에는 ‘구국 의사(義士) 오 군(君)을 석방하라’는 보수단체의 항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오 군의 ‘의(義)로운 분노’를 포용 못하면 이 나라는 종북에 휘둘릴 것이다.

국가보안법이 살아있는데도 공권력이 의무를 다하지 않아 학생이 나선 것이다.

‘청년 우파’가 ‘행동하는 지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만만한 국가가 아니다’는 교훈을 극좌파 신은미·황선에게 절감시켰다.

‘김씨 왕조’를 찬양·미화하는 것을 응징해야 반 인류범죄를 저지할 수 있다.

6만여명 국군포로를 아오지 탄광 등지에서 혹사시키고 300만명 북한 동포를 굶겨죽게 한 북한정권에 정통성이 있다고 기술한 좌경 국사 교과서의 종북사관을 시정해 중·고생들의 오염을 저지해야 한다.

오 군의 의분(義憤)은 의미있는 ‘비정상화의 정상화’이다.

애국가·국민의례를 거부하는 종북당(從北黨)의 해산조치는 또 하나의 진전(進展)이 될 것이다.

종북은 방치할 수 없는 ‘역사의 오물’이어서 치우는 것이 정상이다.

너무 잘 살게 되어 오히려 종북들이 활개치게 되었는가.

문화계·노동계가 좌익들이 텃밭이 되고, 법조계에 ‘김일성 장학생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등 좌경화 심화는 혁파되어야 한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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